[STOCK 스터디] ⑧Cash Is King,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무엇일까?
[STOCK 스터디] ⑧Cash Is King,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무엇일까?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5.19 08:25
  • 최종수정 2023.05.19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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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자산은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된다.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의 구분 기준은 ‘1년이내 현금화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이다.

유동자산은 1년내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기업 운영 측면에서 부도를 결정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실제로 IMF시절 경영성과는 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자산 부족으로 단기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되는 기업들이 있었다. 

이처럼 유동자산은 기업의 혈액과도 같은 자산으로 기업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가장 먼저 유동자산중에서도 당좌자산에 대해 알아보자. 

삼성전자 23년1분기보고서, 재무상태표_유동자산.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금이 많을수록 안정적, ”현금 및 현금성자산”

유동자산의 대표 항목인 당좌자산은 특별한 과정 없이 즉시 현금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즉 유동화가 원활한 자산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자산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투자자산, 매출채권, 기타 당좌자산 등이 있다. 이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현금성 자산에는 현금 및 은행 예금, 요구불예금, 수표, 양도성 예금증서 등이 있다. 현금은 기업에 있어서 인체의 혈액순환과 같다. 기업 역시 현금이 잘 돌아야 건강하다.

현금이 많다는 것은 기업의 매출채권이 원활하게 현금화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제조업의 경우 언제든지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부담 없이 구매해 올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현금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를 제공한다. 경기 악화는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기업에 영향을 끼치는데 이때 최고 안전 자산인 현금 보유액에 따라 기업의 존폐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워런 버핏, 현금은 투자자에게 주어진 보너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평가했다. 기업의 보유현금이 시가총액 대비 유난히 많다면 기업 가치를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주식의 가치 중 일부분은 현금이란 뜻이며 이 말은 실질적으로 주당 순이익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당순현금 = (현금 및 현금성자산 -  비유동부채) / 발행주식수 

부채에서 비유동부채만을 차감한 이유는 유동부채에는 재고자산 등으로 상쇄된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다시 표현하자면, 비유동부채의 경우 재고자산 등 현금 및 현금성자산 외의 자산을 매각해 갚을 수 있다고 가정한 것이다.

사진=워런 버핏 트위터
사진=워런 버핏 트위터

예를 들어 워런 버핏은 A라는 기업의 주식가격이 10,000원일 경우, 주당순현금이 2,000원이라면 이 주식의 가치는 8,000원으로 평가했다. 주당순현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PER, PBR을 다시 계산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보자면, 현재 주가 10000원인 A기업의 주당순이익은 1000원, 주당순자산 10000원 일 경우 PER은 10배, PBR은 1배가 된다. 한편, 동일한 기업에 워렌버핏처럼 주당순현금을 고려했을 경우. 현재주가 10000원에서 2000원(주당순현금)을 제외한 금액 8000원이 된다. 이경우 PER은 8배, PBR0.8배가 된다.

한편, 주당순현금 평가에서도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곧바로 기업의 투자나 자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주당순현금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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