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근 일주일(24.03.13~03.19)기준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로 '전선' 관련주가 1위에 올랐다.
최근 시장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대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제조시설 증가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친환경 대체에너지 공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컨설팅기업 그리드 스트래티지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내 여름철 피크 전력수요가 2023∼2028년 5년간 38GW(기가와트)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증가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현재 전력수요와 맞먹는 규모다.
또한, 원격근무와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데이터센터 건립을 가속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에 따른 제조업 공장 설립 증가도 전력 수요 증가를 가속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DS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핵심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있는 만큼 풍력, 원전, 전력기기 및 ESS 관련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풍력과 원전은 발전설비 용량 확대와 각 기업들의 친환경 발전 수요 충족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필요성에 기인하며, 전력설비는 전력 인프라와 함께 관련 기기들도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 '전선'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일진전기, 대원전선, 가온전선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일진전기는 일진그룹 계열의 종합 중전기 제조업체다. 각종 전선(초고압전선, 중고압전선 등), 전력기기(개폐기, 변압기 등)를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선사업부는 국내 전선시장에서 LS전선 및 대한전선 등에 이어 3~4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대워전선은 전력 및 통신 케이블 제조/판매업체다. 주요 품목으로는 전력배송전에 사용되는 나선과 전력전선, 전원의 배선용에 사용되는 절연전선, 시내외 통신용으로 사용되는 통신전선 등이 있다.
가온전선은 LS그룹 계열사로 전력케이블 및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국내 3대 전선 전문 제조업체다. 주요 고객으로 한국전력, KT 등. 통신케이블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이지전선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중에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