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ATA]④AI 등에 업은 'HBM', 반도체 훈풍 지속될까?
[AI&DATA]④AI 등에 업은 'HBM', 반도체 훈풍 지속될까?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4.01.25 10:49
  • 최종수정 2024.01.2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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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사활을 건 HBM
미국시장 반도체, AI 훈풍도 이어져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근 일주일(24.01.17~23) 기준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가 3위에 올랐다. 

테마 상승률. 자료=인포스탁

HBM(고대역폭메모리)은 폭넓은 용량, 저전압과 고대역폭의 성능으로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되는 초고속 메모리를 뜻한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한 3D 형태의 반도체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매우 빨라 매우 높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AI 기술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사활을 건 HBM

23년10월 삼성전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4년 HBM 공급량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SK하이닉스도 "HBM3뿐 아니라 HBM3E까지 내년도 생산능력(캐파)이 현 시점에 이미 솔드 아웃 됐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 이같은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지난 23일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들은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개정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전략기술은 R&D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40∼50%, 중견·대기업은 30∼4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반도체 분야는 HBM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기술이 추가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수급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이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HBM 수요가 늘고, 설비 투자도 확대되면서 특정 기술·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으로 이에 따라 반도체 후방 산업계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시장 반도체, AI 훈풍도 이어져

최근 미국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주들의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1월22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13(+4.02%) 상승한 4,375.65를 기록하며 급등 마감했다. 특히, 인텔(+3.02%), AMD(+7.11%), 마이크론테크놀로지(+3.17%), 엔비디아(+4.17%) 등이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는 AI 시장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평가했다.

오픈 AI 샘 알트만. 사진=샘 알트만 X. 그래픽=인포스탁데일리
오픈 AI 샘 알트만. 사진=샘 알트만 X. 그래픽=인포스탁데일리

한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 대만 TSMC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새로운 AI 모델 구축에 필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중동의 부유한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도 방문할 예정인데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엔비디아에 대항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오픈AI의 올트먼 CEO가 최 회장과 회동하면서 양측이 신생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 제너셈, 제우스, 큐알티 등 양호한 주가 흐름

이 같은 소식들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인 오로스테크놀로지, 제너셈, 제우스, 큐알티 등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1개월 상대 주가 비교(코스닥, 오로스테크놀로지, 제너셈, 큐알티, 제우스). 자료=네이버 증권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 중 노광공정 장비인 반도체 Wafer의 MI(Overlay Metrology, Inspection) 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Overlay 계측 장비란, 반도체 전공정상 설계된 Pattern을 노광기를 이용하여 Wafer상에 형성하는 노광(Photo Lithography)공정에서 노광 공정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소 중 하나인 수직정렬도를 제어하기 위한 계측장비다.


제너셈이란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제조업체로 다양한 반도체 후공정 검사 및 이송장비를 설계/제조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 장비의 주력 상품으로는 Saw Singulation, EMI Shield Solution, Flip Chip Automation, Laser Marking, Test Handler 외 기타자동화장비가 있으며, 대부분의 장비는 customize화 되어 고객에게 납품되고 있다. 
제우스는 반도체 제조 장비, 디스플레이 열장비, 검사장비, 공정장비 및 산업용 Robot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반도체 제조 장비 사업(반도체 세정장비(Apollon, Venus)) 매출 비중이 높으며, 산업용 Robot 사업의 경우 자체 개발한 일체형 Joint Module 기술을 기반으로 6-Axis, Scara, Delta, Cartesian 등 중소형 Full Lineup Robot을 보유하고 있다.
 
큐알티는 반도체 생태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신뢰성 평가 및 종합분석 전문업체다. 반도체 및 컴퓨터나 모바일 제품과 같은 일반 상용제품분야에 사용되는 전자부품부터 차량용 전자 부품 및 IoT 전자부품의 신뢰성 평가와 종합분석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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