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 기록하며 메모리 업계에 긍정적 효과
마이크론,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 기록하며 메모리 업계에 긍정적 효과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2 16:04
  • 최종수정 2024.03.2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마이크론 2550 칩,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사진=마이크론 2550 칩,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현지시간 20일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상승한 58.2억달러, EPS는 0.4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024회계연도 3분기 가이던스는 64~68억달러를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인 60억달러를 상회했다.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외 시장에서 18%넘게 상승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E의 경우 2024회계연도 3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 예정으로 2024회계연도 기준 수억 달러 매출을 기대한다"며 "올해 HBM3E의 물량 계약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이며 2025년 물량을 할당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HBM3E 12단 제품은 셈플링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HBM3E가 DDR5대비 3배 가까운 웨이퍼를 소비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분기 언급했던 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HBM4는 HBM3E보다 더 많은 웨이퍼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공급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며 선단공정과 HBM 전환에 따른 생산 감소도 진행될 것을 언급했다. 

온디바이스 AI를 통한 메모리 탑재 증가와 상반기 마무리가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재고 정리는 수요 회복에 대한 가시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마이크론 실적이 메모리 업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공급기조 유지 및 선단공정·HBM 전환에 따른 생산 감소효과는 반도체 가격 상승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메모리까지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전자의 실적상승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의 웨이퍼 소비량이 생각보다 높다는 점은 한정적인 CAPA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HBM을 생산할 수 있을지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현재 가장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고 공급 경험 누적되어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