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하향 조정됐던 컨센서스 소폭 상회... 전방 고객사 재고 정상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하향 조정됐던 컨센서스 소폭 상회... 전방 고객사 재고 정상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05 15:45
  • 최종수정 2023.10.05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6월~8월 매출액과 Non-GAAP EPS는 40억달러(+7%  QoQ, -40% YoY), -1.07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됐던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부문별 매출은 컴퓨팅&네트워킹 -14% QoQ, 모바일 +48% QoQ, 스토리지 +18% QoQ, 임베디드 -6% QoQ를 기록했다. 

DRAM, NAND B/G는 각각 전분기대비 15%, 4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며 일부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ASP는 각각 9%, 15% 하락했다. 

마이크론 CI.
마이크론 CI.

분기 말 재고는 170일(정상범위 100일 내외) 수준으로 전분기대비 2일 늘어났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증가폭은 미미하다. 고객사 재고도 정상 수준까지 낮아졌다. 수요 회복 속도를 예단할 수는 없겠으나 공급 축소 기조 지속되며 낮은 가격이 선구매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11월 가이던스(중간값)는 매출 44억달러, GPM -4%, EPS -1.07 달러를 제시했다. 매출은 컨센서스(42억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나 GPM과 EPS는 기대치(0.2%, -0.97달러)를 하회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Y24 수요 B/G 증가율은 DRAM +15% 이상, NAND +20% 초반으로 하향 조정된 장기성장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FY24 CapEx는 FY23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공정 투자 대비 후공정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활용도 낮은 장비를 선단공정에 재배치 중이며, 구조적 출하 감소 효과로 웨이퍼 Capa는 FY23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FY24 HBM3e 매출 목표를 7억달러 규모(FY23 매출 기준 4.5%)로 언급했으나 주도권은 이미 경쟁사에 넘어간 상황이다"라며 "공급 업체 수 증가는 가격 프리미엄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 효과는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고 정상화, 일반 서버 출하 반등, 모바일 수요 회복 등 낙관적 전망이 제시됐으나 이에 따라 공급 축소 의지가 약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며 "경쟁사들의 공급 관련 코멘트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