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챗GPT 열풍 속 ‘라온피플’ 주목…AI 사업 다각화로 성장성 확보
[스몰캡+] 챗GPT 열풍 속 ‘라온피플’ 주목…AI 사업 다각화로 성장성 확보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3.23 08:04
  • 최종수정 2023.03.22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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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교통, 의료, 스마트팜 등 AI 솔루션 서비스 제공
라온피플, 삼성·SK·LG 등 다양한 고객사 협력
AI 머신비전 시장 안정적 성장…글로벌 연평균(CAGR) 7.1%씩 성장
영업이익 30억원(+26.8%YoY) 추정…연구개발비 지속
스몰캡 기업에 대한 실적과 투자지표, 리스크요인 등 정보를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간편하게 기업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라온피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라온피플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지난 2010년 설립된 ‘라온피플’은 AI(인공지능) 기반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라온피플은 ▲AI 머신비전 솔루션 22% ▲AI 스마트비전 솔루션 69% ▲카메라모듈 검사 솔루션 9% 등의 매출 비중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라온피플도 수혜주로 꼽히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110억달러에서 2026년 15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연평균 성장률 +7.1%)된다. 

라온피플은 2022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265억원, 24억원(전년 대비 각각 +34.2%,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302억원(+14.0% YoY), 30억원(+26.8% YoY)으로 추정된다”면서 “골프센서 수출이 증가하고, AI교통, AI덴탈, AI스마트팜 솔루션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온피플 AI 비전기술 강점. 자료=한국IR협의회
라온피플 AI 비전기술 강점. 자료=한국IR협의회

◇ AI 머신비전 솔루션, HW·SW 일괄 개발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이석중 대표이사다. 

설립 당시 라온피플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일체를 자체 개발하는 국내 유일 인공지능 비전검사 전문기업을 목표로 경영에 나섰다. 

라온피플은 2014년까지는 룰 기반의 머신검사 기술(카메라모듈 비전검사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AI 기반의 머신비전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 들었다.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 ▲AI 머신비전 솔루션 22% ▲AI 스마트비전 솔루션 69% ▲카메라모듈 검사 솔루션 9%로 구분된다.

AI 머신비전 솔루션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검사를 수행하는 데 사용되는 HW, SW이다. 

AI 머신비전 솔루션은 머신비전 카메라, 렌즈 및 조명을 이용해 적절한 이미지를 수집한 뒤 수행 작업의 목적에 적합하게 영상처리 및 분석과정을 거치는 작업을 수행한다. 

쉽게 말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카메라를 통해 검사 대상물체 관련 학습과 분석, 검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데 쓰이는 HW(하드웨어)와 SW(소프트웨어)이다. 

라온피플 스마트 교통 솔루션, 스마트 시티 솔루션. 자료=한국IR협의회
라온피플 스마트 교통 솔루션, 스마트 시티 솔루션. 자료=한국IR협의회

◇ 골프, 교통, 의료, 스마트팜 등 AI 솔루션 서비스 제공

골프센서는 스크린 골프에서 사용되고 있는 골프센서 HW와 SW 알고리즘이다. 

이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사용자가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서 골프공의 속도, 탄도, 스핀, 방향, 비거리 등 골프를 즐기는 필요한 데이터를 산출해 제공한다. 

라온피플의 골프센서는 초당 1,900 FPS 초고속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이 장착된 천장 설치형 런치 모니터로 정밀도 높은 분석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또 라온피플은 자회사인 ‘라온메디’를 통해 디지털 치과 솔루션인 ‘세팔로 분석 프로그램 (LaonCeph)’을 개발 완료했다. 

디지털 치과 솔루션 중 기술의 고난이도로 인해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정진단 및 치료프로그램인 ‘Laon Setup’을 개발하고 있다. 

Laon Setup은 기존 3D 영상처리기술과 인공 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으로 치아와 잇몸을 분리하고 정렬할 수 있다. 

이외에 라온메디는 투명교정 관련 인공지능 덴탈 소프트웨어인 ‘얼라인 스튜디오’도 최근 공개한바 있다. 

라온피플의 자회사 ‘라온로드’는 스마트 카메라에 교통량 분석을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 신개념 교통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도로 위 교통량을 분석, 자동으로 교통 신호를 조정하며 교통량을 컨트롤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교통량·자동차 대기시간·차량 배출가스 등 감축이 가능하다.

라온피플은 또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스마트축산 분야 진출을 진행 중이다. 

라온피플 스마트 교통 솔루션, 스마트 시티 솔루션. 자료=한국IR협의회
라온피플 스마트 교통 솔루션, 스마트 시티 솔루션. 자료=한국IR협의회

◇ 라온피플, 삼성·SK·LG 등 다양한 고객사 협력

최대주주는 이석중 외 5인으로 지분 45.0%를 보유 중이다.

이석중 대표이사는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시스템IC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고, 비메모리 팹리스기업 코아로직의 CTO, COO를 역임했다. 

이후 2010년 라온피플을 창업하면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라온피플의 고객사는 다양하다. AI 머신비전 솔루션에서는 IT 중견기업인 대덕전자, 네패스, 대기업인 현대제철, 중화권 다수 IT기업들을 주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골프센서 분야에서는 카카오VX가 메인 고객이고 AI교통과 AI스마 트팜 분야에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주요고객이다. 

향후 라온메디의 덴탈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시 동사 고객 군은 치과나 전문병원들로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라온피플 경쟁사는 ▲머신비전 검사 관련은 트윔, 하이비젼시스템, 이즈미디어, ▲골프센서 관련은 뷰웍스, ▲덴탈 솔루션 관련은 레이, ▲AI교통 관련은 핀텔 등을 경쟁사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AI 머신비전 시장 안정적 성장…글로벌 연평균(CAGR) 7.1%씩 성장

라온피플 주력사업인 머신비전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은 2021년 110억달러에서 2026년 15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 +7.1%가 점쳐진다. 

머신비전 솔루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기존에는 각종 카메라부품, 반도체부품, 자동차 외관 검사에 주로 쓰인다. 

향후 응용처가 보다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비전검사가 단순 외관검사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AI기반 비전검사 시장이 확대되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머신비전 시장규모 및 전망도 글로벌 기준과 유사한 성장률이 예상된다.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국내 머 신비전 시장은 2021년 7.2억달러에서 2026년 9.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성장률 +6.3%).

라온피플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라온피플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영업이익 30억원(+26.8%YoY) 추정…연구개발비 지속

라온피플은 올해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2023년 골프센서의 해외향 매출 확대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라온피플의 골프센서는 현재 주고객이 국내 카카오VX이지만, 향후 해외 고객들의 주문이 증가될 여지가 크다. 

골프센서의 해외향 마진은 국내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어 긍정적이다.

또 라온피플의 AI 머신비전 솔루션은 넓은 고객군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기술을 응용해 AI교통, AI덴탈, AI 스마트팜 관련 솔루션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는 라온피플의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302억원(+14.0% YoY), 30억원(+26.8%YoY)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비용증가, 연구개발비 지출 지속 등을 예 상하기 때문이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라온피플의 현재 시가총액은 1,536억원 수준”이라면서 “2023년 라온피플의 PBR, PER은 2.7배, 71.6배 정도로, 코스닥 시장 (2.3배, 18.3배) 대비 고평가 상태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AI 관련 업종 성장성,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 매우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ChatGPT가 전세계적으로 시장 화두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라온피플 연구개발비 비중. 자료=한국IR협의회
라온피플 연구개발비 비중. 자료=한국IR협의회

◇ 우수인력 확보 및 유지, 신사업 성장속도 체크해야

라온피플은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022년 기준으로 약 27%(VS 2021년 59% 비중)에 달한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개발인력 및 연구개발비 투자에 적극적인 회사”라면서 “다만 우수한 개발인력은 선제적 확보도 어렵지만, 이직·퇴직도 빈번할 수 있어 회사에서는 우수인력의 지속적인 확보·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AI덴탈/AI교통/AI스마 트팜 관련 솔루션 사업은 기존 머신비전 솔루션 분야 탄탄한 기술력이 존재하는 만큼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한다. 다만 그 속도가 체크 포인트일 것이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신사업 ‘AI 개발을 위한 SW 플랫폼(서비스명 미정)’ 개발은 목표일정대로 개발이 완료될 지 여부와 그 퀄리티 정도 등을 투자자는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온피플 주가지표 및 벨류에이션 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라온피플 주가지표 및 벨류에이션 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라온피플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라온피플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22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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