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나인테크, 2차전지·OLED 장비공급 수혜주…”3월 중 세종 4공장 토지매입 전망”  
[스몰캡+] 나인테크, 2차전지·OLED 장비공급 수혜주…”3월 중 세종 4공장 토지매입 전망”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3.13 08:01
  • 최종수정 2023.03.1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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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영업익 100억원 추정
2023년 예상 EPS 기준 PER 25.7배 거래
스몰캡 기업에 대한 실적과 투자지표, 리스크요인 등 정보를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간편하게 기업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나인테크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나인테크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나인테크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한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TIANMA 등이다. 

나인테크는 올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수주 증가에 따른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작년 4분기 처음으로 매출 발생한 반도체 후공정 Wet 공정 설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신규 사업인 열전소자 성과 가시화 기대된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올해 나인테크의 매출 1,430억원(+60.3% YoY), 영업이익 100억원(+70.8% YoY)으로 추정했다”면서 “주요 제품별 예상 매출액은 이차전지 장비 800억원(+94% YoY), 디스플레이 장비 320억원(+34% YoY), 리튬이온 이차전지 160억원(+24% YoY), 기타 150억원(+33% YoY)”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이차전지 장비별 영업이익률 레벨 비교. 자료=한국IR협의회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이차전지 장비별 영업이익률 레벨 비교. 자료=한국IR협의회

◇ 나인테크, 2차전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나인테크는 지난 2007년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로 설립됐다. 2016년 신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직후인 2017년 소형 배터리 장비 매출을 시작으로 2019년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향 전장용 중대형 배터리 장비 매출이 본격화됐다. 

나인테크는 작년 반도체 후공정 Wet 공정설비를 싱가폴 실리콘박스 1기 공장으로 납품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작년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이차전지 46.2% ▲디스플레이 26.8% ▲리튬이온 이차전지(Talos) 14.4% ▲기타 12.6%로 구성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 Lamination 및 Stacking 장비를 공급하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물류장비 및 Wet-Station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차전지 장비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며 경쟁업체는 신진엠텍(비상장)이다. 

나인테크 주주현황 및 매출액 비중. 자료=한국IR협의회
나인테크 주주현황 및 매출액 비중. 자료=한국IR협의회

디스플레이 장비의 경우 LG디스플레이와 BOE, TIANMA 등 중국 업체가 주요 고객사이며 경쟁사로는 아바코, 베셀, AP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나인테크는 현재 평택, 화성, 수원, 세종에 총 4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세종시에서 현재 이차전지 장비 생산을 위한 공장 매입을 추진 중이다. 

나인테크 생산시설 현황. 자료=한국IR협의회
나인테크 생산시설 현황. 자료=한국IR협의회

◇ 2차전지 시장 급성장…장비 및 시설 확충 전망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소형 배터리(스마트폰, 노트북)에서 중대형 배터리(EV, ESS)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100조원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대수는 2022년 1,000만대 돌파 이후 2023년 1,500만대로 예상된다. 신차 전체 판매량 대비 1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5위는 한국, 일본 업체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1위 LG에너지솔루션, 2위 CATL, 3위 파나소닉, 4위 SK온, 5위 삼성SDI로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 유율은 53.4%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국내 기업들의 배터리 수주잔고 및 추가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이차전지 장비 및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2년 연말 20조원 이상의 추가 수주를 확보해 수주잔고 385조원 달성했다. SK온과 삼성SDI는 수주잔고 각각 290조원, 140조원 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전지 장비업체들의 장기적인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나인테크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OLED TV 판매량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글로벌 OLED TV 판매량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OLED 디스플레이 적용처 확대 및 대면적화

작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약 1,230억달러로 추정된다. ▲LCD 64.7% ▲OLED 34.6% ▲기타 0.7%로 구성된다. 2022년~2027년 디스플레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8%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OLED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 5.8%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과 삼성을 필두로 글로벌 세트 메이커들이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OLED가 LCD 패널 시장 규모를 이미 추월했다. 

2022년 글로벌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OLED 367억달러, LCD 148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우 내년 출시되는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장착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에 출시되는 맥북에도 OLED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아이패드 연간 판매량은 5000만~7000만대 수준으로 OLED 패널 적용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증설이 불가피하고, 장치업체들도 수혜를 볼 수밖에 없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대형 OLED 패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올해부터 생산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TV는 2022년 출하량 50만대 미만에 그쳤으나, 꾸준한 수요 증가로 2025년에는 13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 능력은 충남 아산 생산라인 월 3만장 규모에 불과해 대면적 OLED 신규 투자 증가가 필수적이다.

국내 배터리3사 매출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국내 배터리3사 매출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이차전지·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나인테크 긍정적

나인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 라미네이션(Lamination) 및 스태킹(Stacking)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고객사의 공격적인 캐파 확대에 따른 수주 확대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다. 

▲Lamination 장비는 양극, 음극, 분리막을 합치 및 Cutting 해 Mono Cell을 제조하는 장비이다. ▲Stacking 장비는 Lamination 장비에서 생산된 Cell을 지정된 수량만큼 적층하는 장비이다. 

나인테크와 신진엠텍(비상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해당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공동 개발 후 공급 중이다.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전·후공정에 사용되는 Wet Station 장비, OLED 디스플레이 진공·N2 물류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과거 LG디스플레이가 주력 고객사 였으며 최근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 생하고 있다. 글로벌 세트 메이커는 2024년부터 출시되는 태블릿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 며, 2025년부터는 노트북에도 OLED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나인테크는 반도체 후공정 Wet 공정 설비 개발 후 2022년 4분기 싱가폴 실리콘박스향으로 첫 매출이 발생했다. 해당 설비는 총 9개의 장비로 구성되어 있으며 라인당 수주 금액은 630만달러로 추정된다. 

작년 실리콘박스 1기 공장 1개 라인에 공급됐으며, 2023년, 2024년에도 신규로 증설되는 설비 라인당 1대의 후공정 Wet 공정 설비가 납품될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 생산 능력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LG에너지솔루션 생산 능력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나인테크,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영업익 100억원 추정

나인테크는 작년 매출 892억원(+41.4% YoY), 영업이익 59억원(흑전 YoY)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따른 고객사 투자 축소 및 해외 파견 인력 체류 장기화에 따른 비용 증가, 원가 부담으로 외형 축소와 함께 영업적자 7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주요 제품별 매출은 ▲이차전지 장비 412억원(-2.2% YoY) ▲디스플레이 장비 239억원(+21.6%) ▲리튬이온 이차전지 129억원(+46.0% YoY) ▲기타 11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3% 증가한 1,4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8% 증가한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요 제품별 예상 매출은 ▲이차전지 장비 800억원(+94.2% YoY) ▲디스플레이 장비 320억원(+34.1% YoY) ▲리튬이온 이차전지 160억원(+24.4% YoY) ▲기타 150억원(+33.3% YoY)이 전망된다. 

다만, 나인테크는 올해 영업이익률이 7.0%(+0.4%p YoY) 수준으로 전망된다. 작년 3공장 신규 착공에 이어 2023년 세종시에 4공장 증설을 위한 토지 매입 및 설비, 인력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토지 매입 예상 금액은 250억원으로 장기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규 생산시설 안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12MF PER Band. 자료=한국IR협의회
12MF PER Band. 자료=한국IR협의회

◇ 2023년 예상 EPS 기준 PER 25.7배 거래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나인테크의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EPS 기준 PER 25.7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취급하는 이차전지 장비의 경우 국내 경쟁사는 비상장사 신진엠텍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코로나 팬데믹과 고객사 스팩 변경 요청에 따른 원가성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121억원이 발생하며 2021년 주가 낙폭이 확대됐다”면서 “나인테크는 2023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매출 급증과 함께 안정적인 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의 경우 2023년 전량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작년말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를 보유했다”면서 “중국향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 LG에너지솔루션향 이차전지 장비 호실적, 신사업 가시화와 더불어 2022년 인수한 연결 자회사 Talos의 연구개발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인테크 연간 수익성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나인테크 연간 수익성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다만, 나인테크의 리스크 요인으로 캐파 확대에 따른 투자와 인력 확충이 꼽힌다. 외형 성장 폭 대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2021년 1월 제2회차, 2022년 2월 제3회차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2회차 전환사채 규모는 170억원으로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됐으며, 사채 만기일은 2026년 1월 27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2회차 전환사채 규모는 100억원으로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됐다”면서 ”사채 만기일은 2027년 2월 28일이며, 2023년 2월 28일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하고, 3회차 전환사채의 조정 후 전환가액은 현재 3,199원으로 주식수 환산 시 약 3,125,977주로 유통가능 주식수의 8%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나인테크 주가 및 주요이벤트. 자료=한국IR협의회
나인테크 주가 및 주요이벤트. 자료=한국IR협의회
나인테크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나인테크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12일 오후 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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