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효성 조현준 회장이 대주주인 '갤럭시아머니트리', NFT·메타버스 등 신사업 육성 본격화
[스몰캡+] 효성 조현준 회장이 대주주인 '갤럭시아머니트리', NFT·메타버스 등 신사업 육성 본격화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3.17 07:56
  • 최종수정 2023.03.17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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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고속성장…작년 기준 206조원 규모
전자지급결제 시장 급성장…갤럭시아머니트리, 연평균 29.8% 성장
갤럭시아머니트리 2023 PBR 2.5배…2011년 대비 2.2배
스몰캡 기업에 대한 실적과 투자지표, 리스크요인 등 정보를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간편하게 기업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갤럭시아머니트리
사진=갤럭시아머니트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자자급결제 서비스를 영위하는 ‘PG(PG(Payment Gateway, 전자결제사업자)’사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자지급결제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대 ▲사업 다각화(디지털 금융)에 따른 매출원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매출 1307억원(+16.5%YoY), 영업이익 93억원(+7.9%YoY), 영업이익률 7.1%(-0.6%pYoY)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예상 PBR은 2.5배다. 이는 2011년 이후 동사의 평균 PBR 2.2배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다. ROE-PBR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는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급결제 시장의 경쟁 격화 개연성 ▲금융당국의 STO제도 도입 시기 지연 가능성을 꼽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인포스탁데일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효성의 조현준 대표이사 지분율 32.99% 최대주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PG사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전자결제사업(68.0%) ▲O2O사업(모바일 상품권과 선불결제, 23.7%) ▲기타 사업(간편결제플랫폼, NFT사업, 8.3%)으로 구성돼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 소액 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 거래대금은 지난 2010년 1.8조에서 2019년 4.8조원으로 연평균 11.8%씩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디지털금융 변화에 대응하면서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자회사 Galaxia SG PTE.LTD와 갤럭시아메타버스㈜는 디지털 화폐인 ‘갤럭시아(GXA)’ 발행 및 운영 대행 사업을 하고 있다.

갤럭시아넥스트㈜는 NFT 발행, 매매와 경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 2월 금융 당국이 발표한 토큰 증권(Security Token)에도 적극적으로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주구성.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주구성.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구조 변동 전후.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구조 변동 전후. 자료=한국IR협의회

디지털 금융은 적자 사업부이나,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최대주주는 ㈜효성의 조현준 대표이사로 지분율 32.99%를 보유 중이다.

조현준 회장의 부인인 Tina Mikyung Lee의 지분율은 0.9%이며, 최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33.99%이다.

이외 효성ITX㈜가 지분율 16.7%,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8.41%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가 보유 중인 지분율은 25.1%이다.

지난 2022년 11월 2대 주주였던 효성ITX㈜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 12.4%를 ㈜갤럭시아에스엠에 매각했다.

이는 공정거래법 지주회사 행위 제한 규정위반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분석된다.

갤러시아머니트리의 종속회사는 ▲갤럭시아메타버스㈜ ▲갤럭시아넥스트㈜ ▲MONEYTREE VIETNAM CO.LTD ▲GALAXIA SG PTE.LTD 등이 있다.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 이용금액과 증감율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 이용금액과 증감율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고속성장…작년 기준 206조원 규모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의 전방 시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온라인쇼핑거래액 규모는 206조원에달한다.

2017년 94조원 대비 5년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경기순환적으로 움직이는 소매판매액 대비 전자상거래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2017년 21.4%에 불과했던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거래액 비중은 2022년 37.4%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내에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2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 대비 모바일 쇼핑거래액 비중은 74.4%에 이른다.

2022년 국내 소매판매는 6.5%로 성장했다. 코로나 앤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성장률은 2021년 성장폭(18.9%YoY) 대비 다소 둔화됐으나, 소매판매 성장률보다 높은 10.4%를 기록했다.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2.4% 증가에 그쳤으나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3.4% 성장하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분기별로 보면 2022년 4분기에 주요국의 적극적인 긴축정책 선회와 경기둔화 우려로 소매판매 증가율과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은 둔화됐다.

3분기 전년동기 대비 7.2% 성장했던 소매판매 증가율은 3.9%로 하락했고, 온라인거래액도 3분기 11.4% 성장에서 4분기 7.5%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2022년 일평균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이용금액 성장률은 2021년 성장률(28.0%YoY)대비 둔화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22년 상반기 일평균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 이용금액은 2021년 대비 12.8%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종속회사 자산 및 자본 현황.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머니트리 종속회사 자산 및 자본 현황. 자료=한국IR협의회

◇ 전자지급결제 시장 급성장…갤럭시아머니트리, 연평균 29.8% 성장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사업부문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321억원에서 2018년 702억원으로 연평균 29.8% 성장했다.

이는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 시장 성장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휴대폰 소액 결제 시장 성장 정체 및 감소로 인해 전자결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 인터파크, 야놀자 등 대형 가맹점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결제 수단 다양화 및 신규 가맹점 등록을 통해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올해 전자결제 매출은 954억원으로 18.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디지털금융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향후 동사의 수익원 다각화와 연계 될 수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 2020년 5월 디지털화폐인 톨(XTL)을 발행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톨은 스테이블코 인(가격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디지털화폐, 1개당 1원의 가치)으로 발행됐으며, ‘머니트리’ 앱에서 캐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10월 고팍스에 상장된 톨은 2021년 6월까지 거래가 되고, 이후에는 메인 넷 확장을 위해 보유자에게 현금 또는 갤럭시아(GXA)로 전환했다.

무엇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21년 11월 NFT 마켓플랫폼 ‘메타갤럭시아(MetaGalaxia)’를 출시했다.

NFT상품을 발행하고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메타갤럭시아’에서는 재판매 거래 및 경매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머니트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올해 매출 1307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추정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난 2022년 매출은 1,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전자결제가 806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O2O 사업부가 260억원으로 7.6% ▲기타 부분은 55억원으로 39.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22년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대비 0.7%p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은 66.8%로 전년대비 0.7%p 개선됐으나, 판관비율은 25.6%로 전년대비 1.4%p 상승했다.

매출원가율 개선의 주요인은 기타 사업 부분에서 발행했는데, 이는 2021년 톨비용 처리와 갤럭시아메타버스㈜ 설립에 따른 투자비용이 컸던 반면 2022년에는 이와 같은 비용이 집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관비율 상승은 ▲광고선전비 증가 ▲대손상각비 및 채권추심비용 증가 ▲인건비 증가 등에 기인한다.

동사의 휴대폰 소액결제 매출 성장에 따라 2022년 대손상각비는 57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23년 매출액을 1,307억원(+16.5%YoY). 영업이익을 93억원(+7.9%YoY), 영업이익률을 7.1%(-0.6%pYoY)로 추정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6%p 감소한 7.1%로 추정한다. 주요 이유는 ▲전자결제에서의 포트폴리오 믹스 변화 ▲경기둔화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 개연성 ▲STO 사업 등 신사업 대응에 따른 투자 비용 집행 등이 있다.

갤럭시아(GXA) Road Map.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GXA) Road Map. 자료=한국IR협의회

◇ 갤럭시아머니트리 2023 PBR 2.5배…2011년 대비 2.2배

지난 2011년 이후 2015년까지 평균 1.4배 근처에서 머물던 갤럭시아머니트리의 PBR은 2015년 6.5배까지 상승했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인포허브와의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 적자 법인(갤럭시아디바이스 등) 정리, 해외 수출 본격화 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인포허브 지분 88.8%를 보유했으며, 동일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인포허브를 합병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영업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서 형성됐다.

또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대만 1위 결제 법인인 ‘캐쉬플러스’와 MOU를 체결하고 2015년 9월 외국환 업무 등록을 완료했다. 역직구 관련 결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긍정적이다.

다만,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가는 급락했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 19발생으로 인해 PBR 0.7배까지 하락했던 동사 PBR은 2021년 중앙은행과 정부의 확장적 통 화 및 재정 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수혜로 6.7배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작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정책과 경기둔화 우려로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PBR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경쟁사로는 ▲KG모빌리언스 ▲다날 ▲나이스정보통신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있다.

이들은 PG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이다. 다날, KG모빌리언스와 KG이니시스는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유사하게 디지털화폐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22년 ROE는 다날(ROE -8.9%)을 제외한 경쟁사들의 평균 14.9%보다 낮은 4.8%를 기록 했다”면서 “그러나 PBR은 1.4배로 경쟁사들의 평균 PBR 1.2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동사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동사 주가는 Re-rating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단기적 으론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니트리 플랫폼. 자료=한국IR협의회
머니트리 플랫폼. 자료=한국IR협의회

◇ 지급결제 시장 경쟁 격화 등 리스크요인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리스크 요인은 ▲지급결제 시장의 경쟁 격화 개연성 ▲금융당국의 STO제도 도입 시기 지연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과점체제 해소를 위해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업무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언론을 통해 보도된 안으로는 ▲카드사의 종합지급결제 허용 ▲증권사의 법인대상 지급결제 허용 ▲보험사의 지급결제 겸영 허용 등이 있다. 구채적으로는 카드사의 경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간편결제, 송금 업무를 가능케 하고, 은행 수준의 보편적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를 제도화하는 것이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증권사의 경우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하면 월급통장 같은 CMS(Cash Management Service: 소액 대량 자금이체)나 PG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와 같은 안이 통과될 경우 PG시장에 참여자가 많아짐으로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동사 주가는 STO 이슈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만약 금융당국이 시장에 제시한 속도로 STO 제도 도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 및 주요 투자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 및 주요 투자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16일 오후 9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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