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케이피에스, ‘세기리텍’ 인수 발판…’LFP 폐배터리 재활용’ 체질개선 나서
[스몰캡+] 케이피에스, ‘세기리텍’ 인수 발판…’LFP 폐배터리 재활용’ 체질개선 나서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7.13 08:07
  • 최종수정 2023.07.12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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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기업에 대한 실적과 투자지표, 리스크요인 등 정보를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 보고서를 정리해 작성했다.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간편하게 기업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케이피에스 홈페이지 화면
사진=케이피에스 홈페이지 화면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OLED 마스크 인장기 기업이다.

세기리텍을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진출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OLED 23%, 리사이클링 77% 수준이다.

IT 기기에 OLED 탑재에 따른 패널 업체들의 8세대 투자로 증착기 발주 이후 동사의 인장기 발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케이피에스는 LFP 및 NCM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케이피에스는 올해 매출 1,286억원(+779.8% YoY), 영업이익 118억원(흑자전환 YoY)이 전망되고 있다”면서 “2022년 매출 인식이 이연된 DNP향 인장기 매출이 반영되고, 리사이클링 부문은 세기리텍의 실적 반영으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OLED 분할 마스크 인장기. 자료=한국IR협의회
OLED 분할 마스크 인장기. 자료=한국IR협의회

◇ 케이피에스 주요 OLED 장비 ‘마스크 인장기’

케이피에스는 평판디스플레이(Flat Panel Display) 관련 장비와 부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2009년 11월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OLED마스크 인장기를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스마트폰업체 OLED 장비개발 및 운영관리 계약, 중국 EDO(EverDisplay Optronics)와 TIANMA향 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피에스 매출 비중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케이피에스 매출 비중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2020년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변경됐고, ㈜빅씽크를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3월 ㈜세기리텍을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리사이클링 사업으로의 진출 또한 가시화했다.

케이피에스는 연결대상 종속기업 5개사, 관계기업 2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피에스의 주요 OLED 장비는 마스크 인장기이다.

OELD 마스크 인장기는 전공정 중 유기재료의 증착공정 준비단 계에서 FMM(Fine Matal Mask)을 처짐이 없이 정확한 위치에 인장해 프레임에 고정하는 장비이다.

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자료=한국IR협의회
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자료=한국IR협의회

◇ 세기리텍 인수…신성장동력 폐배터리 재활용 박차

케이피에스는 자회사 세기리텍을 통해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은 광석(Ore)으로부터 금속을 추출하는 1차 제련(Primary Smelting)과 스크랩(Scrap)으로부터 금속을 추출하는 2차 제련(Secondary Smelting)으로 나뉜다.

2차 제련은 폐배터리 등 원재료를 조달해 파쇄, 제련, 정련, 주조 등 공정을 거쳐 생산한 재생연을 축전지 제조업체 등에 납품하는 구조이다.

케이피에스는 2차 제련에 속한다. 납의 스크랩, 주로 폐배터리를 수거 또는 매입 하여 파쇄, 전처리, 제련, 정련, 주조의 재활용 방식 공정을 거쳐 괴(Ingot)형태로 순연괴(99.97% 이상), 안티몬연 괴, 칼슘연괴 등을 생산해 국내외 배터리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순연은 동사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로, 순연 함량이 99.97%으로 높아 자동차 납축전지의 극판에 사용되는 재료이다.

OLED 디스플레이 탑재 IT기기. 자료=한국IR협의회
OLED 디스플레이 탑재 IT기기. 자료=한국IR협의회

◇ OLED 패널·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지속 성장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6% YoY 감소했는데, 이는 채널 재고 조정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다만, 채널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재고 조정의 끝도 거의 임박해 보인다.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OLED 스마트폰의 약 60%가 Apple과 삼성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회복은 중소형 OLED 시장에 긍정적이다.

최근 OLED 패널이 탑재된 태블릿과 노트북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기존 삼성전자 중심에서 Lenovo, Huawei, Microsoft 등 Set 업체의 OLED 태블릿과 노트북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폐배터리 산업 밸류체인. 자료=한국IR협의회
폐배터리 산업 밸류체인. 자료=한국IR협의회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최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게 되면 매립과 소각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2차전지 소재들의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폐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진단을 통해 재사용과 재활용 여부가 결정된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게 되면 매립과 소각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2차전지 소재들의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 는 장점이 있다.

폐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진단을 통해 재사용과 재활용 여부가 결정된다.

폐배터리는 2025년 44GWh에서 2040년 3,339GWh로 발생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정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인허가, 통합환경 인허가, 유해화학물질 사용 업 허가, 제한물질 수입 허가 등 다수의 환경 인허가가 필요하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각각의 인허가를 받는 것 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으며 현재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인허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세기리텍 ▲중일 ▲상신금속 ▲단석산업 ▲삼지금속공업 ▲고려아연 등 8개사가 있다.

전세계 전기차 폐차대수 및 폐배터리 발생량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전세계 전기차 폐차대수 및 폐배터리 발생량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LFP 개발 및 양산 계획 중

케이피에스는 FMM 제조업체인 DNP와 8세대 FMM 인장기 개발을 완료했다. 8세대 장비에 대한 기술력은 이미 확보된 상태이다.

8세대 투자로 인해 증착기 발주 이후 동사의 인장기 발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사 투자 스케줄을 감안 하면 8세대 관련 매출은 2024년 일부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착기 발주가 늦어질 경우 2025년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피에스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피에스는 올해 3월 세기리텍을 333억원에 100% 인수했다.

세기리텍은 폐배터리 등 원재료를 조달하여 파쇄, 제련, 정련, 주조 등 공정을 거쳐 생산한 재생연을 축전지 제조업체 등에 납품한다.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국내 8개 업체에 불과하다.

현재 주력은 납축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이다. 차량, 공구 등의 납축전지로 순연 및 합금연을 추출했다.

UPS(Uninterruptible Power System)도 주로 납출전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교체 주기가 2~3년으로 짧고, 최근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로 동사의 산업용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케이피에스는 LFP 및 NCM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NCM 배터리 안에는 리튬 이외에도 니켈, 코발트 등 희유 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회수되는 메탈의 가치가 높아 폐배터리의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다.

LFP가 2022년 기준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7% 수준이다.

하지만 Tesla, Ford, Volkswagen 등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탑재 움직임으로 2026년에는 5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3사는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LFP 개발 및 양산을 계획 중이다.

케이피에스 분기 매출 및 OPM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케이피에스 분기 매출 및 OPM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매출 1286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흑자전환 전망

케이피에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05억원(+786.6% YoY, +126.6% QoQ), 영업손실 18억원(적자지속 YoY, 적자지속 QoQ)을 기록했다.

OLED 투자 공백 속 3월 인수한 세기리텍의 실적이 일부 반영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케이피에스는 올해 매출 1,286억원(+779.8% YoY), 영업이익 118억원(흑자전환 YoY)을 달성할 전망이다. OLED는 2022년 매출 인식이 이연된 DNP향 인장기 매출이 반영되고 중화권과 국내 6세대 FMM 업체로 검사장비와 인장기 공급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톱텍으로부터 수주받은 장비의 연내 공급이 계획되어 있어 OLED 매출은 2022년 대비 +91% YoY 증가한 150억원을 예상된다.

리사이클링 부문은 세기리텍의 실적 반영으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된다.

UPS 신규 고객 확보로 관련 매출이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납배터리와 이차전지 관련 신규 CAPA의 매출 반영은 2024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동종 업종 밸류에이션. 자료=한국IR협의회
동종 업종 밸류에이션. 자료=한국IR협의회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케이피에스의 현주가는 2023F PBR 3.2x로 Historical PBR Band 중단에 위치해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Peer 업체들은 컨센서스가 부재해 비교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의 2023F PBR은 5.4x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Valuation에 반영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피에스의 리스크는 8세대 투자 지연 여부이다.

AppleMacbook의 OLED 패널 탑재 시점이 2027년으로 1년 지연됨 에 따라 패널 업체들의 투자 속도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케이피에스 주요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케이피에스 주요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7월 12일 오후 1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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