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한달새 48.91% 급등…”서학개미 6700억 순매도 회의적”
테슬라 주가, 한달새 48.91% 급등…”서학개미 6700억 순매도 회의적”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3.06.26 11:52
  • 최종수정 2023.06.2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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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월가에서는 폭등한 테슬라 주가에 회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 역시 6700억원 가량 순매도를 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 1월 3일 주당 108달러를 기록했으나, 6월 23일 256달러로 무려 137% 증가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5월 25일 주당 184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달 6월 20일 27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한달새 48.91%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추이. 자료=구글
테슬라 주가추이. 자료=구글

또 지난 한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던 해외종목은 테슬라로 조사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13억8711만달러(1조8207억원) 규모를 매입했고, 이 기간 18억9796만달러(약 2조4901억원) 규모를 매도해 5억1025만달러(약 6694억원)의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에 테슬라 전 차종이 포함된데다, 포드, GM, 리비안 등이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부터다.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이 북미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주가 기대감이 커지고있다.

하지만, 월가 등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급등한 테슬라 주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분위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등급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기존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투자 등급을 낮췄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충전소, 차량 ORA 공제 혜택 등의 수혜요인이 있지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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