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가조작 의혹 하한가 5종목…포털 카페 특별단속 나서
금감원, 주가조작 의혹 하한가 5종목…포털 카페 특별단속 나서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6.15 10:47
  • 최종수정 2023.06.1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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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동시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포털 카페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15일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가동해 이같이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단속반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금감원은 “전체적으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혐의 포착 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5일부터 이들 5개 종목에 대한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소수의 계좌에 많은 거래가 집중된 3개 종목은 투자 주의로 지정했다.

특정 세력이 주가에 관여했을 우려가 큰 만큼 서둘러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앞서 ▲동일산업 ▲만호제강 ▲동일금속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앞서 SG발 주가조작 사태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5개 종목은 지난 2~3년간 꾸준히 주가가 올랐지만,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점에서 앞서 SG발 주가조작과 비슷한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동일산업 주가 182%,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대항방직 170%, 방림 227%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당시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닌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은 다르다.

일부 언론매체는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주가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위법 행위도 점검할 방침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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