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일 키움증권 CFD 검사 착수…김익래 회장, 주가조작 의혹도 살펴본다
금감원, 3일 키움증권 CFD 검사 착수…김익래 회장, 주가조작 의혹도 살펴본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5.03 10:38
  • 최종수정 2023.05.0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움증권 사옥
키움증권 사옥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금융감독원이 3일부터 키움증권에 대해 전격적인 검사에 착수한다.

이는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금융당국이 발빠르게 조사에 나선 것이다. 특히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검사에 나설 것이란 판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통해 금감원의 CFD와 관련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CFD 검사에 돌입한다.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CFD 관련 불법적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특히 내부 임직원 연루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특히 금감원의 키움증권 검사는 최근 모 투자자문사 대표인 라덕연씨와 논란이 되고 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다우키움그룹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다우키움그룹

이와 관련 김익래 회장은 라덕연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2일 제출했다.

라덕연 대표는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의 책임이 김익래 회장에게 있다는 취지의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실제로 김익래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 이틀전 보유 주식 일부를 팔아 치워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라덕연 대표는 이익을 본 사람이 범인이라며, 김익래 회장이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칭했다.

키움증권 측은 "해당 주식 매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고 관련 공시도 모두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세력과 연계된 사실은 전혀 없고 피고소인 라덕연도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 라덕연은 자신의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마치 김익래 회장이 위법행위를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