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며 GPU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훈풍을 탄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170% 이상 폭등하면서 반도체기업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한화 약 1,312조7,000억원)를 돌파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가격이 주춤하지만, GPU 부족 현상과 함께 부각되는 디지털 자산이 있다.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렌더링 플랫폼을 표방하는 '렌더 네트워크(Render Token, RNDR)'다. 이는 유휴 GPU를 보유한 사람이 요청받은 렌더링 작업을 처리할 경우 RNDR(Render Token)으로 보상받는 구조다.
RNDR(Render Token)은 GPU 수요 급증 전망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한 것과 연동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RNDR(Render Token/BTC)은 연초 이후 약 570% 상승하면서 폭등세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홍성웅 연구원은 렌더 네트워크에 대해 “기존 사용처뿐 아니라 AR/VR/MR, 이미지 생성형 AI가 GPU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렌더 네트워크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애플의 새로운 XR 기기 등장 등으로 인해 XR 시장 확대시 RNDR(Render Token)의 수혜가 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연구원은 “RNDR(Render Token)의 경우 연초 이후 이미 가파른 상승을 보였으며 가격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 인지할 필요도 있다”며 “애플 WWDC 행사에서 새로운 XR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RNDR(Render Token)의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행사 이후 기대감 조정으로 가격 하락이 가능하다”며 투자 위험 요소 역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