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 섹터분석] 2차전지, 방산, 천연가스, 비철금속,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테마 상승
[0403 섹터분석] 2차전지, 방산, 천연가스, 비철금속,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테마 상승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4.03 18:02
  • 최종수정 2023.04.03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세부지침 발표 속 배터리 핵심광물 리튬, 니켈, 희귀금속(희토류 등) 중요성 부각
국내 EPC 업체의 해외 수주 증가로 피팅업체 수주시장 확대 전망에 피팅(관이음쇠)/밸브 테마 상승
글로벌 구리 수요 증가 전망에 비철금속 테마 상승
정부 차원 'K방산 수출 사령탑' 협의체 출범 및 현대로템, 폴란드형 K2전차 컨소시엄 이행합의서 체결 등에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
OPEC+ 자발적 감산 소식에 정유/ LPG(액화석유가스) 테마 상승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테마 상승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세부지침 발표 속 배터리 핵심광물 리튬, 니켈, 희귀금속(희토류 등) 중요성 부각

미국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을 발표하고 이를 4월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니켈, 망간,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해도 한국에서 가공해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코스모화학
사진=코스모화학

다만, 미국 재무부는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외국 우려 단체'(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조달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으며, 중국과의 갈등 관계를 감안할 때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IRA 가이던스 내에 배터리 부품-광물 요건이 명확하게 규정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의 전기차 업체들과 우리 배터리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던 소재 분야도 공급망 내재화가 강화돼 국내투자 활성화와 더불어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이와 관련해 코스모화학, 이브이첨단소재, 하이드로리튬, STX, 제이스코홀딩스, 쎄노텍, EG 등 리튬, 니켈, 희귀금속(희토류 등)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IRA 불확실성 해소에 2차전지 테마 상승

현지시간 3월31일,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규정을 발표한 가운데, 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 배터리 부품 기준에 양극판·음극판은 포함하고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은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의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의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관심은 소비자 Credit 획득을 위한 배터리/소재 생산지 요건과 AMPC(생산 인센티브) 구체화 여부였던 가운데, 결론적으로 배터리/소재 생산지 요건은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에 긍정적인 결과로 판단했다. AMPC(생산 인센티브) 구체화 여부는 2~3분기로 세부 내용 발표가 소폭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36.8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0.1% 증가한 수치이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48.9% 증가한 9.3GWh로 선두를 유지했고,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의 CATL은 전년동기대비 79.3% 증가한 8.7GWh로 2위를 기록했다.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이 같은 소식에 삼성SDI,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씨아이에스 등 2차전지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국내 EPC 업체의 해외 수주 증가로 피팅업체 수주시장 확대 전망에 피팅(관이음쇠)/밸브 테마 상승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EPC 업체의 해외 수주 증가로 피팅업체 수주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2019년을 저점으로 국내 EPC 업체의 해외 수주는 연평균 3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늘면서 피팅업체의 수주 시장(Pool)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라스라판(1.6조원), S-Oil 샤힌 프로젝트(총 투자 규모 9.3조원), 삼성중공업의 FLNG(2조원) 수주 등이 있으며, 작년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의 수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했다.

사진=화성밸브 홈페이지
사진=화성밸브 홈페이지

아울러 미국의 LNG 액화터미널 등 LNG 관련 투자가 계속되고 있으며, 원화 약세, 운송 비용 하락, 순현금 구조로 거시환경도 우호적이라고 분석. 또한, 하반기로 가면서 수주가 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이와 관련해서 비엠티, 하이록코리아, 화성밸브, 태광 등 피팅(관이음쇠)/밸브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구리 수요 증가 전망에 비철금속 테마 상승

경기의 척도로 불리는 구리 가격이 올해 들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 및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구리 사용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구리 가격이 최대 톤(t)당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구리개발협회(CDA)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가 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기차에 쓰이는 구리 수요는 2027년까지 170만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지난달 30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량은 6만9525t으로 1년 전(9만1400t)보다 24% 감소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구산업, 대창, 국일신동, 서원 등 비철금속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 정부 차원 'K방산 수출 사령탑' 협의체 출범 및 현대로템, 폴란드형 K2전차 컨소시엄 이행합의서 체결 등에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

대통령실은 방산 수출 추진 간 주요 현안들을 국방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국가정보원 등 정부부처, 육·해·공군, 방산업체들이 모여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신설하고 오는 21일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주관 첫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는 7일 실무회의를 열고 이달 윤 대통령 방미 성과를 위해 RDP-A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이 같은 소식에 퍼스텍, 현대로템, 스페코, 빅텍 등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가 상승 했다.

 

◇OPEC+ 자발적 감산 소식에 정유/ LPG(액화석유가스) 테마 상승

현지시간 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5월부터 자발적으로 감산에 돌입한다.

OPEC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장서서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을 줄이기로 했고 이라크가 21만1,000 배럴, UAE가 14만4,000 배럴, 쿠웨이트가 12만8,000 배럴을 각각 감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러시아는 올해 3~6월 실행 중인 하루 50만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OPEC+ 정례회의에서 올해 연말까지 하루 200배럴 감산하기로 했던 것과는 별도의 조치로 시장에서는 유가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0달러(+1.75%) 상승한 75.6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4.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과 시장 예상치 대비 둔화된 수치이다. 전달에 비해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 0.4% 상승과 전월 0.5% 상승에 비해 둔화됐다.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이 같은 소식 속 S-Oil,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SK가스, 극동유화 등 정유/LPG(액화석유가스) 테마가 상승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테마 상승

지난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0일과 30일 ASF가 발생한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의 동일 소유주가 운영하는 농장 9곳을 정밀검사한 결과, 1곳에서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9,4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지난 20일과 30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포천 돼지농장과 소유주가 같고 첫 확진농장과 500m 내에 위치한 것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올해 ASF 발생사례는 7건으로 이 중 4건이 포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원
사진=뉴스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하천 등에 대한 환경조사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환경조사는 2019년 10월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러스 검출 지역이 넓어짐에 따라 조사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이 같은 소식에 태경비케이,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진바이오텍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