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일주일새 42% 급등한 '위메이드', 총 10건 이슈 노출...가상화폐 '위믹스' 부활하나
[빅데이터] 일주일새 42% 급등한 '위메이드', 총 10건 이슈 노출...가상화폐 '위믹스' 부활하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2.21 17:18
  • 최종수정 2023.03.16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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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로 급락한 주가, 위믹스로 급등 
여전히 보수적인 증권사...위메이드 주가는 증권사 목표주가 초과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일주일(2월 14일~20일까지)간 무려 42% 급등했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최근 인도 등 해외거래소에서 잇따라 상장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인포스탁 빅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일주일 간 ▲종목이슈 4건 ▲공시 3건 ▲투자의견 3건으로 총 10건의 시장 이슈가 거론되면 시장노출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위메이드 주가추이 및 섹터 이슈 노출 빈도.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위메이드 주가추이 및 섹터 이슈 노출 빈도. 자료=인포스탁 리서치

◇ "위믹스로 급락한 주가, 위믹스로 급등" 

위메이드 주가 움직임은 위믹스의 재상장 소식이 알려진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다. 위믹스는 지난해 말 국내 4대 거래소로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거래 지원 종료 이후 위메이드 주가는 3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반전은 위믹스가 지난 16일 국내 원화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부터다. 더불어 위메이드가 4대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효력정지 항고 소송을 모두 취하하면서, 나머지 거래소들의 재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위믹스(WEMIX) 원화마켓 거래지원 안내. 자료=코인원 홈페이지
위믹스(WEMIX) 원화마켓 거래지원 안내. 자료=코인원 홈페이지

또한, 지난 20일 위메이드는 인도 최대 거래소 ‘비트비엔에스’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브라질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 북미 거래소 ‘비트마트’, 국내 거래소 ‘지닥’에 상장됐다.

위믹스의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다는 소식이 위메이드 주가 급등에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모든 이슈가 지난 한주간 발생했다.

날짜별로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2월 14일 위믹스 재상장 추진 소식에 위메이드 주가 2.55% 상승 ▲위메이드 22년 실적 발표(적자전환) ▲현금 배당 결정 공시(1주당 750원) ▲2월 16일 미래에셋 투자의견 중립에서 트레이딩바이로 변경 ▲2월 16일 신한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 ▲다올투자증권 목표주가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코인원, 위믹스 재상장 결정에 위메이드 주가 상한가 기록 ▲2월 20일 위믹스, 인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Bitbns 상장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주가도 함께 움직였다.

일주일간 주요 발생된 주요 이슈 면밀히 살펴보면 회사에서 공시하거나 발표한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받아 들여졌다. 짧은 기간 동안 실적, 위믹스의 재상장, 게임 본업의 호조 소식이 이어졌다.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 여전히 보수적인 증권사...위메이드 주가, 증권사 목표주가 초과

증권사의 시각은 주가의 폭등 양상과 다르게 보수적이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하거나 목표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목표가를 상향한 곳은 다올투자증권 한 곳이었으며, 제시한 목표가 역시 5만원으로 증권사 리포트가 게재된 16일 위메이드의 종가 5만4,800원 대비 약9% 낮은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4분기 매출액은 1,103억원(YoY -13%, QoQ 2%), 영업적자244억원(YoY 적전, QoQ 적지)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르M 글로벌을 포함한 신작 출시 효과로 2023년 연간 매출은 7,044억원(YoY +53.6%)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블록체인 사업, IP 소송 등 기여 시점이 불확실한 업사이드를 많이 보유한 만큼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은 정당화된다”며 목표주가 45,000원, 매수 의견을 유지 했다.

하지만 리포트가 게재되기 전일인 2월 15일 종가 42,200원과 비교해도 상승 여력은 약 6.2%에 불과한 수준이다.

사진=위메이드 홈페이지
사진=위메이드 홈페이지

미래에셋증권은 ‘나이트크로우’ 출시 이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으나, 기존 주요 게임의 매출 하향과 신작의 흥행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트레이딩바이(Trading Buy, 향후 12개월 기준 절대수익률 10%이상의 초과 수익 예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증권은 목표주가 제시 없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증권은 “위믹스 플랫폼에 신규게임이 온보딩되는 속도가 회사의 목표보다 느리고,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기여하더라도 연간 적자를 기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적자 규모가 커진 만큼 턴어라운드 시점에 따른 투자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긍정적 시각을 내비친 다올투자증권은 “중국 외자판호 발급 가능성, 암호화폐 시장이 재차 활성화 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신작 흥행시 2Q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를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다만, 국내 모바일 MMORPG 장르 게임의 경쟁 강도가 지난해 대비 한층 높아졌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 미래에셋, 신한증권, 다올투자증권 모두 리포트 게재일은 지난 16일이다. 당일 위믹스가 코인원에 재상장된 이슈의 영향을 받아 위메이드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2월 13일 종가인 4만1,250원과 증권사 목표가 간의 상승 여력은 약 9~23%에 불과 했다. 2월 20일 기준 위메이드의 종가는 5만8,500원으로 증권사 목표가를 약 17~30% 초과 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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