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경영권 분쟁’ 에스엠(SM), 일주일새 공시 등 18건 이슈노출…증권사, 주가 전망은?
[빅데이터] ‘경영권 분쟁’ 에스엠(SM), 일주일새 공시 등 18건 이슈노출…증권사, 주가 전망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2.15 08:00
  • 최종수정 2023.03.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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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에스엠 총괄프로듀서.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이수만 에스엠 전 총괄프로듀서.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분쟁'에 하이브가 참전 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하이브는 에스엠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였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8. 46% 중 14.8%를 인수했다. 여기에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엠 지분을 25% 더 늘릴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에스엠의 신주와 전환사채를 취득하면서 지분 9.05%를 확보했으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측이 가처분소송을 건 상황이어서 현실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13일 에스엠 사내 변호사 조병구 부사장은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적대적 M&A는 카카오, 얼라인파트너스, 현 에스엠 경영진 측”이라는 내용을 주장했다.

이로써 하이브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대 카카오, 얼라인파트너스, 현 에스엠 경영진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자료=인포스탁, 에스엠 주가 추이 및 시장 노출 집중도
자료=인포스탁, 에스엠 주가 추이 및 시장 노출 집중도

◇ 카카오 유상증자부터 하이브 공개 매수까지...숨가쁘게 흘러온 일주일

적대적 M&A는 시장에서 항상 단기적 호재로 떠오른다. <인포스탁 빅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에스엠은 종목이슈 7건, 공시 6건, 투자의견 5건으로 총 18건의 시장 이슈가 거론되면서 시장노출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에스엠은 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주식회사 카카오 대상 1,230,000주(1,119.3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가 91,000원이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3월 24일이다. 같은날, 회사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주식회사 카카오 등 대상 1,052.22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92,300원이며, 전환청구일은 2024년 3월06부터 2024년 3월08일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그 다음날인 8일 DB금융투자는 에스엠에 목표가에 대해 기존 98,000원 에서 120,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기존 목표가 108,000원에서 113,500원으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기존 목표가 90,000원 에서 130,000원으로 상향했다.

10일 최대주주 이수만이 주식회사 하이브에 보유주식 3,523,420주를 4,228.10억원에 양도하는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카카오측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14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 113,500원에서 125,000원으로 목표가를 재차 상향했다. 즉 단 일주일 사이에 목표가가 두차례 인상된 것이다.

키움증권 역시 기존 목표가 105,000원에서 127,000원으로 상향했으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초과)’으로 하향 조정했다. 두 증권사 목표가 모두가 하이브에서 제시하는 공개매수 가격 120,000원을 초과한 가격이다.

'2021 SM엔터테인먼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료='SM엔터테인먼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증권업계, 단기적 주가 상승과 카카오와 사업 시너지 긍정 평가

KB증권은 “경영권 분쟁 이슈와 무관하게 향후 에스엠의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이익 체력 상승, SM 3.0 체제 하에서 아티스트 IP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추가 매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역시 기존 목표가인 12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SM과 카카오는 모두 긍정적. 이수만측의 제한된 시간과 기회”라고 평가 했으며, 다올투자증권은 “장기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경영진 측의 승리가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누가 되든 에스엠 체질개선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이수만 부재에 따른 프로듀싱 리스크를 해소하고 뎁스 강화에 따른 안정성 확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 지분 인수 시, 음악, 미디어, 영상 콘텐츠 등 전 사업부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다"면서 "이 가운데 뮤직 비즈니스 부문을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SK증권은 “음반·유통 시장 내 점유율 빠르게 상승하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는 전반적으로 M&A 이슈와 단기적 변동성에 따른 주가 상승과, 카카오측과의 사업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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