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김익래 회장, 폭락 전 ‘다우데이터’ 대량 매도…605억원 차익 챙겨
[뉴스후] 김익래 회장, 폭락 전 ‘다우데이터’ 대량 매도…605억원 차익 챙겨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4.28 08:19
  • 최종수정 2023.04.27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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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다우키움그룹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다우키움그룹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터 폭락 전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일각에서는 김익래 회장이 SG증권발 대량 매도로 급락하기 2거래일 전 주식을 내다팔았는데, 매도 시점에 의문을 품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 보유 중인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3.65%)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김익래 회장의 보유 주식은 1021만960주에서 881만960주로 줄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4만3245원으로, 매각 대금은 총 605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시장에서는 김익래 회장의 지분 매도 시점이 절묘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폭락을 예견한 듯 이틀 전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는 점이다.

다우데이터는 작년 저점 당시 9700원에서 올해 5만5000원까지 치솟았고, 약 467% 가량 올랐다.

사주가 보유지분을 대량으로 매각해 600억원 규모를 현금화한 것이다. 이후 다우데이터 주가는 5만원 대에서 1만6000원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익래 회장 측은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매도였을 뿐, 주가 조작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한편,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리스크 점검에 나선다.

35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불공정거래 등과 관련 의심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위, 금감원, 서울남부지검, 거래소 등은 일제히 SG증권 관련 주가조작에 연루된 강남의 투자컨설팅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주가조작 등 시장교란 요인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면밀하게 대처하라’고 거래소와 금감원에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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