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국내 완성차 생산이 호조세에 만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만도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 4671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당기순이익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0%, 253.5%, 334.1%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국내 완성차 생산호조(당사 전망치 대비 +6%),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났던 원화 강세, 만도헬라 인수 효과 일부 반영(1개월)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국내 고객사도 반도체 수급 이슈로부터 받는 영향이 점차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만도의 2,3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다만 아직 사업계획을 상회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생산량, 주요 시장 내 견조한 완성차 수요, 낮은 완성차 재고 수준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이슈 해소 시 탄력적인 생산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분기 중 반도체 수급 개선의 신호가 나타난다면 3분기 이후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성장 포인트도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에도 북미 전기차社 생산량 확대(18만대, +75.6%), 제네시스 출하량 증가(4.4만대, +182.9%)가 나타났고 E-GMP 전기차는 생산이 지연됐을 뿐 높은 잠재 수요를 갖고 있다”며 “2분기부터 만도헬라 합병 효과가 반영되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더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가능해진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 1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