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AI 플랫폼 경쟁력 더해 '통신 및 ICT 시장' 선도"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KT가 올 3분기 5G 네트워크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KT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으로 영업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4%로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 보다는 8.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6조213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하지만,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지난해 보다 1.0% 상승한 1조6560억원이었다.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만1912원으로 전분기 보다 0.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보다 1.5% 감소한 1조1682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기가인터넷 성장이 메우는 기조가 이어졌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성장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한 7013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823만명을 기록하는 등 해당 매출은 지난해 보다 16.1%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지난해 보다 24.1%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CAPEX 집행액은 2조9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3분기 5G·기가인터넷 등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 4분기 5G 가입자 기반을 넓힘과 동시에 AI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200만을 돌파했다. 이 여세를 몰아 호텔과 병원, 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도화된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융합 플랫폼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과 업무 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