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대한항공은 5일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안을 의결했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서울 개최 등 중요 경영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대표를 유지하는 대신 등기와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계열사를 9곳에서 3곳으로 대폭 줄일 예정이다.
현재 조 회장은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7개사에서 등기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한국공항,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사에서는 비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은 연내 나머지 계열사의 겸직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날 김재일 사외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박남규 서울대 교수를 신규 사외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교수는 항공사들의 전략적 제휴와 세계 시장 진출 등을 25년 이상 연구해온 글로벌 항공운송산업 전문가다.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배당 총액은 약 24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0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배당을 전년 수준(당기순이익 9079억원)으로 유지했다.
한편, 조 회장 연임 등을 포함한 안건은 이달 27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논의된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저작권자 © 인포스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