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내주 공식화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내주 공식화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2.08 14:59
  • 최종수정 2019.02.0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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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를 인수합병(M&A)키로 결정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이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3월까지 CJ헬로 인수 관련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 이사회는 14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수 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다. LG유플러스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원 내외 가격으로 CJ헬로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주사인 LG에도 이런 내용을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하게 되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통신업계에서는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유료방송 인수합병에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을 근거로 정부의 승인 절차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7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현 CJ헬로) 인수 시도 당시에는 공정위의 불승인으로 인수가 무산됐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가입자 800만명으로 단숨에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합병이 SK텔레콤 등의 연쇄적인 유료방송 M&A를 불러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현재 국회서 논의 중인 특정계열사의 점유율을 33%로 제한하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합산규제) 재도입에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곤두섰다. 합산규제의 대상이 되는 KT는 현재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 중인 상태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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