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리포트] 유료방송,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높아질 것 - 한국투자증권
[주목! 이 리포트] 유료방송,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높아질 것 - 한국투자증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22 17:19
  • 최종수정 2019.01.23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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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증권사·연구소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리포트가 제시하고 있는 한정된 혹은 선택된 문구는 이해도를 더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무수히 많은 리포트 가운데 매일 엄선한 리포트를 찾아 소개합니다. 20년차 전문기자가 거시, 산업, 시장, 업종, 종목, 전략까지 투자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넷플릭스의 사용요금 인상때 두가지를 언급드렸습니다. (본보 1월 16일자 '시장통 넷플릭스의 서비스 가격 인상은 신의 한수일까?'  기사를 참고해 주십시오)

첫째는 넷플릭스 매수는 주의하실 것을 말씀드렸고, 두번째는 국내에서 양질의 컨텐츠를 만드는 업체와 더불어 중소형사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주목해 보자고 썼는데요.

이제는 전체적인 유료방송 시장상황에 대한 정리를 좀 해볼까 합니다.

리포트 요약

- 22일부터 국회에서 KT와 스카이라이프 합산규제 논의, 경우에 수 따라 달라질 방송플랫폼 시장

-> 공정위의 방향전환, 방송업계 인수합병 활성화 가능성

- 합산규제 폐지 유지시 - 구조조정 활성화, CATV SO 인수가치 상승

-> 통신 3사의 SO 인수 활발해 질 것, 구조조정시 마케팅비용 절감

- 합산규제 점유율 상향시 - 구조조정 제약, 선별적 가치 상승

- 합산규제 연장시 - 구조조정 지속, CATV 가치 상승 제약

생각해 볼 문제

1. 미국과 달리 OTT 업체로의 이동은 없을까?

유료방송 가입자 추이 및 전망, 자료 : 한국투자증권
유료방송 가입자 추이 및 전망, 자료 : 한국투자증권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여전히 방송시장에서 지상파방송 등 지배적 사업자들의 위상이 강력합니다. 따라서 미국처럼 유료방송의 코드 컷팅은 늘고 OTT로 대거 이동하는 양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러나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OTT진출이 대거 이뤄지고 있는데다, OTT사업자들이 한국이나 일본, 인도 등 동양권과 사업하는 국가의 로컬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때요.  국내 유료시장도 성장의 속도는 크게 둔화될 수 밖에 없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유료방송시장은 법안통과가 중요한 모멘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전체 시장 성장이 크게 이뤄진다고 판단하기 보다 제한적 성장 속 인수합병 모멘텀이 커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둬야 합니다.

2. SO의 가입자 당 가치는 과연 얼마일까?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사업 권역, 자료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투자증권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사업 권역, 자료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투자증권

IPTV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파고들었다면, 사업규모도 줄고 이익도 줄어드는 케이블 업계는 지방 권역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성장속도가 급격했던 과거에는 가입자당 가치를 굉장히 높게 부여할 수 있었지만, 가입자당 이익이 하락하는 현재의 SO가입자 가치에 대한 평가에 목을 매는 형국입니다.

통신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참여해 경쟁도 줄고 이익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도가 생겨나면 좋겠죠. 그렇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ARPU가 낮아진 MSO를 비싼 가격에 M&A한다면 초기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뤄질 M&A가 합리적 가격에 이뤄지는 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대표종목의 외국인 수급 진정성을 확인하는 구간

MSO기업 중 가장 매력적인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CJ헬로의 수급을 보면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작년 7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11%에서 20%대로 거의 두배 가까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CJ헬로 주봉과 외국인 매수 누적, 자료 : 신한금융투자 HTS
CJ헬로 주봉과 외국인 매수 누적, 자료 : 신한금융투자 HTS

실적이 정체되어 있는데다 인수합병 모멘텀이 불발되면서 주가는 제자리에 멈춰있죠. 그나마 외국인 지분이 늘어난 것은 어느정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22일 합산규제가, 업계에 그리고 CJ헬로에 유리하게 흘러갈 경우라도, 외국인이 바로 매도한다면 단기 모멘텀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봐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재료 이후에도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거나 유지한다면 좀 더 장기적 흐름을 기대해야 합니다.

인수 기업보다 피인수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 보이는 것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해 봅시다!

1. 국내 유료방송, 글로벌 OTT의 성장과 국내 업계의 합종연횡이 포인트입니다.

->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회사와 내부 인수합병 모멘텀을 주목해 봅시다.

2. 인수합병이 법안 통과로 본격화 될 때는 피인수 기업의 가치가 고평가되는지를 봐야 합니다.

-> 가입자 가치에 대한 평가가 경쟁으로 너무 후하다면 단기적으로 악재일 수 있습니다.

3. 대표기업 CJ헬로의 외국인 매수가 심상치 않습니다. 뉴스 노출에 대한 반응을 주목해 봅시다.

-> 뉴스 후 주가 급등에 대거 매도할지, 아니면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보일지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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