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감원, 삼성바이오 재감리 사실상 포기… 상장 주관사 문제 파악 주력
[단독]금감원, 삼성바이오 재감리 사실상 포기… 상장 주관사 문제 파악 주력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08.02 16:20
  • 최종수정 2019.01.14 10: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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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왼쪽)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왼쪽)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 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감리를 사실상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맡은 주관 증권사로 초점을 바꾸고 앞서 종합검사를 실시한 자료를 토대로 상장 당시 문제점이 없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형국”이라며 분통도 터져나온다.

금감원 내부 사정에 잘 아는 한 관계자는 2일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다만 당시 상장을 맡았던 증권사를 대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5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JP모건·크레디트스위스 등 5개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 가운데 올해 5월 한국투자증권과 6월 NH투자증권에 대해 종합검사를 진행했다. 두 증권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주관사라는 점 때문에 당시 종합검사를 두고 적지 않은 논란도 일었다.

금감원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정기 검사일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의혹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지만 기업 공개부터 업무 전반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점을 들어 금감원이 향후 상장 당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금감원은 현재 검사 자료를 검토하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검사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증권업계는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처사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에서 주관사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금융당국의 책임이 더 큰데 마치 주관사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분위기도 감지 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매수청구권을 미국 바이오젠사에 주고도 고의로 증시를 누락했다고 보고 공시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금감원이 내세운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판단을 미루고 금감원에 새롭게 재감리를 요청한 상태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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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역 2018-08-03 07:24:23
최재영 선임기자

출처 : 인포스탁데일리(http://www.infostockdaily.co.kr)

해당기사를 캡쳐하였으며 금일 금감원에 정식으로 민원 접수합니다.

만약 해당 기사가 근거없는 루머이라면 기자님을 정식 고발할 것입니다.

더운날씨 건강 잘 챙기십시오.

찌라시 2018-08-02 20:19:01
금감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풉!!
밑도끝도 없는 이런 찌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