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일호 기자] 12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해석이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다섯 번 연속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금리(1.75~2.00%)와 0.5%포인트 차이도 그대로 유지됐다. 한미 간 정책금리는 지난 3월에 역전된 이후 6월 한 차례 더 벌어진 바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미 연준과의 정책금리 역전 폭이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재정정책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인위적 경기 부양에 따른 ‘거품’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후 한미 간 정책금리가 더 벌어질 때 국내 유입된 외국 자본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일호 기자 ato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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