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압도적 경쟁력 과시"
쿠팡,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압도적 경쟁력 과시"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29 17:37
  • 최종수정 2024.02.2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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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Coupang) 회사소개 이미지, CPNG 홈페이지
사진=쿠팡(Coupang) 회사소개 이미지, CPNG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쿠팡(CPNG)은 현지시간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5.6억 달러(YoY +23%) ▲영업이익 1.3억 달러 (YoY+56%) ▲조정 에비타(EBITDA) 2.9억 달러(YoY +39%)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3%, 4%, 13% 상회했다.

특히,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하며 시장 성장률을 19.1%p 아웃퍼폼했다.

자료=키움증권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4분기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의 3배 수준을 상회하고, 활성고객(Active Customer)의 전분기대비 순증세가 강화되면서, 매스(Mass) 채널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저가 쇼핑앱의 침투에도 불구하고, 배송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전사 판관비율이 23% 수준에서 안정화 되고,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조정 EBITDA 마진은 7.1%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타 채널 대비 가격 경쟁력의 우위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젊은층 중심의 고객 구성과 상품 선택 폭의 확대 영향 등 으로 인해 연도별 코호트(Cohort, 고객집단)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자료=키움증권

 

키움증권은 따라서, 상품 구색과 접근성 측면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약한 Mass 채널(대형마트·오픈마켓 등)은 영업환경의 악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고 특히, 이커머스 시장에서 식품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대형 마트의 업황 악화 속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가격 경쟁력 약화와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공헌손실의 증가는 전사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점포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야기할 수 있다. 

롯데쇼핑을 제외한 대형마트 업체들의 재무 안정성은 과거 대비 약해진 상황으로 홈플러스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8천억원에 대해 재융자를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전사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시장은 홈플러스와 이마트(자회사 포함)의 신용평가 관련 뉴스 플로우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금리 지속으로 보유자산 유동화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신용등급의 변화 여부에 따라, 대형마트 업체들의 재무 안정성과 차입 비용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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