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뚫은 비트코인, '2년만의 최고가'
전고점 뚫은 비트코인, '2년만의 최고가'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27 13:37
  • 최종수정 2024.04.1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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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박스권에 갇혀 있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며 2년여 만에 최고치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5.60% 상승한 5만461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4965달러까지 오르며 2021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2000달러를 터치한 이후 열흘 넘게 5만1000달러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날 5만12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하고 5만3600달러대까지 5% 가까이 급등한 이후 이제 5만400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스무센 애널리스트는 “오늘이 비트코인 선물 결제일인 점이 가격 급등에 기여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4월 하반기에 일어날 비트코인 반감기에 앞서 거래자들이 포지션을 잡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오늘이 사람들이 반감기 이전에 강세 포지션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최대 보유기업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한 점도 비트코인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3000개의 가상자산을 1억5540만달러에 매입했다.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는 총 19만3000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현금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그 후 비트코인은 약 460% 상승했다. 최근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언제 매각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승자를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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