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홍콩서 연내 승인 가능성
비트코인 현물 ETF, 홍콩서 연내 승인 가능성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26 09:54
  • 최종수정 2024.04.16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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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 현지 답사 리포트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2분기 상장 목표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ETF 승인에 국내 비트코인 시장 방긋. 사진=뉴스1
ETF 승인에 국내 비트코인 시장 방긋. 사진=뉴스1

홍콩에서 연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성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는 이같은 관측을 담은 '홍콩 가상자산 업계 탐방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리서치센터가 지난달 홍콩 현지 가상자산 기업 여러 곳을 방문한 내용을 정리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올해 2·4분기 상장을 목표로 8곳의 신청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현물 ETF 운용사의 비트코인 거래를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제공자(VATP) 라이선스가 있는 거래소에서만 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현재 SFC가 VATP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지원을 막고 있으나, 결국 인가받은 금융기관이 샌드박스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봤다. 홍콩 달러는 미국 달러에 페깅돼 있기 때문에 홍콩 스테이블코인도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개척한 분야로 쉽게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틀 간의 현지 답사 결과 중국 정부는 홍콩 내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대해 진심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홍콩 정부의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 정책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홍콩의 열린 금융 체제와 그 제반 시설, 100년 이상 금융허브를 운영하며 축적된 공공 부문 및 민간 부문의 노하우 그리고 가상자산 기술의 '디지털 상에서의 중개인없는 가치 교환'이라는 가치제안, 이 세가지 요소가 만났을 때 큰 시너지 효과의 잠재력이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 정부 역시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진심이라면 산업 육성을 방해하는 폐쇄적인 금융 규제는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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