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파두 쇼크’ 논란…IPO 주관 증권사 NH투자·한국투자증권 점검
금감원, ‘파두 쇼크’ 논란…IPO 주관 증권사 NH투자·한국투자증권 점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14 10:11
  • 최종수정 2023.11.1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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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두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파두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파두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장 당시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이었던 파두의 올해 3분기 매출이 고작 3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IPO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들에 대해 점검에 나선다. 이들 증권사가 파두 IPO과정에서 부실 실사 및 몸값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파두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뉴스1
파두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뉴스1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 살필 계획이다.

파두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1203억원이다. 이 덕분에 파두는 1조50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와 3분기 매출은 5900만원, 3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1조원이 넘는 기업의 매출 치고는 처참한 수준이다. <2023년 11월 11일자 [현장에서] IPO 몸값만 1조5000억원 ‘파두’...3분기 매출 고작 3억원 참고기사>

파두는 실적발표 직후인 지난 9일 29.97% 하한가를 기록했다. 10일에도 21.93% 떨어졌다.

파두는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낸드(NAND), SSD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인공지능(AI) 강화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점검 절차가 맞물리면서 고객사들이 부품 수급을 중단했다”며 “이 부분은 상장을 진행했던 시점까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장 과정에서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은 없었다”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 당사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본래 목표했던 성장세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파두 IPO 주관 증권사 점검 소식에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파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6%(1420원) 내린 1만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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