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CEO INVESTOR DAY] ③’경제형 배터리’ 자체 설계…”가격경쟁력 확보할 것”
[현대차 CEO INVESTOR DAY] ③’경제형 배터리’ 자체 설계…”가격경쟁력 확보할 것”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6.21 08:07
  • 최종수정 2023.06.21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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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흥시장 중심 경제형 배터리 탑재 판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기아차 니로EV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SK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아 니로EV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SK그룹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현대차가 배터리 개발 전문 조직을 중심으로 ‘경제형 배터리(LFP 배터리)에 나선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배터리 시스템 설계부터 안전 신뢰성 및 성능개발, 차세대 배터리 선행 개발 등 ‘중장기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32년까지 배터리 연구개발(R&D) 및 운영 등 투자비로 9조5000억원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또 현대차는 배터리 제조사인 SK온, LG에너지솔루션(LGES), 스타트업 솔리드파워, SES 등 기업들과 외부 협력을 강화한다.

배터리 전략 설계 역량 강화. 자료=현대차
배터리 전략 설계 역량 강화. 자료=현대차

여기에 지난 2021년 11월 설립된 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와 손을 잡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 ▲리튬 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생산기술 공동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원소재 확보부터 배터리 설계, 제조, 재활용까지 모든 영역의 밸류체인 구축과 내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배터리 JV(HLI GREEN POWER)와 양극재의 리튬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자체 설계한 배터리 탑재 모델을 출시하고, 경제형 배터리 공동개발 등 설계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경제형 배터리는 오는 2025년경 신흥시장 중심 전기차에 탑재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배터리의 다변화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전략 개발 역량. 자료=현대차
배터리 전략 개발 역량.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내외부 역량 강화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확보에 나선다. 오는 2024년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경기도 의왕시에 설립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화를 위한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차 배터리 통합 랩을 통해 배터리의 소재, 셀 설계, 전 공정 및 생산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가 주도하는 미국 충전 규격(NACS)와 관련 GM과 포드가 동참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충전 접근성은 단기간 높아질 수 있으나, 슈퍼차저는 800V 충전 효율이 떨어지는 점과 각종 데이터 종속도가 높아져 전기차 서비스가 제한되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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