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CEO INVESTOR DAY] ②10년간 109조 투자…전동화에만 35조8000억 책정
[현대차 CEO INVESTOR DAY] ②10년간 109조 투자…전동화에만 35조8000억 책정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6.21 08:07
  • 최종수정 2023.06.21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EV 생산 비중 2023년 8%(33만대)→2030년 34%(200만대) 확대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향후 10년간 109조원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 가운데, 35조8000억원은 전동화 관련 분야에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중장기 투자 계획. 자료=현대차
현대차 CEO INVESTOR DAY_중장기 투자 계획. 자료=현대차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109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연구개발(R&D) 투자 47조4000억원 ▲Capex 47조1000억원 ▲전략투자 14조9000억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동화 관련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기존 전동화에 19조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이날 35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EV공장 신설, 배터리 JV(조인트벤처), 소재 확보 등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내놨다.

또 연구개발 비용과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도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자본운영. 자료=현대차
현대차 CEO INVESTOR DAY_중장기 자본운영.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중장기 자본운영 계획을 3단계로 구분하고, 효율적인 자금 운용 방안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1단계로 오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ICE) 수익성을 유지하고, EV 수익 달성 및 제고에 나선다. 투자 비율은 ▲ICE 47% ▲EV43% ▲미래사업 10% 비중이다.

2단계인 2026년부터 2030년까지 ICE 수익을 기반으로 EV 수익 고도화와 S/W 수익 초기발생에 나선다.

3단계는 2031년 이후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30%까지 대폭 확대하고, 미래사업의 순차적 손익분기점(BEP) 도달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기차 판매계획. 자료=현대차
현대차 CEO INVESTOR DAY_전기차 판매계획. 자료=현대차

이 같은 중장기 자본운영을 통해 글로벌 EV 생산 비중을 2023년 8%(33만대) 수준에서 2030년 34%(2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정책은 기존 FCF의 30~50% 수준에서 배당성향 25% 이상으로 변경했다. 또 기본 연 2회(중간, 기말) 배당을 분기 배당으로 변경한다.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발행주식수의 1%씩 소각함으로써 주주 신뢰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