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핀(RDFN), 美 분양주택수 감소...주택 구매자 수요 지수는 상승
레드핀(RDFN), 美 분양주택수 감소...주택 구매자 수요 지수는 상승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6.16 11:26
  • 최종수정 2024.04.1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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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까지 4주 동안 미국의 총 분양주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 주택 신규 매물량은 23%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을 이어갔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약 5년전 대비 39%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레드핀
사진=레드핀

10년 이상 지속된 주택 건설 침체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급등한 게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021년 이후 두 배 이상 올라 이번 주 7%에 육박했다. 2020년과 2021년 기록적인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영향으로 주택 재고는 급격하게 소진됐다. 

금리 인상 이후, 주택 매매 보류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약 4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지만, 이는 단순 수요 부족 현상으로만 보기에는 어렵다.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주택 담보 대출 신청은 지난주에 비해 8% 증가했다. 또한, 레드핀(Redfin)의 주택 구매자 수요 지수는 지난 2주 동안 상승하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상당한 양의 '억눌린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어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막고 있습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물가 상승이 계속해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미 연준은 올해는 몇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레드핀(Redfin)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첸자오(Chen Zhao)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에 대한 잠재적 매수자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기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염려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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