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4.2조 증가…”주택담보대출 크게 늘어난 영향”
5월 가계대출 4.2조 증가…”주택담보대출 크게 늘어난 영향”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6.09 12:48
  • 최종수정 2023.06.09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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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세 인하에도 증시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띄우기 위해선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과와 동시에 양도세 규제 완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5월 은행 가계대출이 4조원을 넘어섰다. 19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1056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0월(5조2000억원 증가)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월 주택담보대출은 4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8000억원)의 증가세를 뛰어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역시 2021년 10월(4조7000억원) 이후 최대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318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559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매월 상승해 3000건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4월 1741건에 견주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5월 거래량도 2498을 기록 중이다. 계약일 기준으로 신고 기간(30일 이내)이 남아있어 5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한편, 5월 은행 기업대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이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래 세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경신했다.

특히 대기업대출(3조4000억원 증가)이 기업 운전자금 수요, 회사채 상환 목적의 자금수요 등으로 상당폭 불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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