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성과와 그린워싱 규제 영향…ESG 투자 관심도 하락
부진한 성과와 그린워싱 규제 영향…ESG 투자 관심도 하락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3.05.11 08:03
  • 최종수정 2023.05.11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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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ESG 펀드 유입이 약화되는 추세이다. 주요 지역 중에서도 미국의 ESG 투자는 ETF 등 패시브 펀드가 이끌어왔다. 지난해부터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가운데 연초 이후 패시브 ESG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1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글로벌 ESG 펀드에는 290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다. 지난해부터 ESG 펀드 유입이 약화되는 추세다. 연초 이후 패시브 ESG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부터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가운데 최근 ESG 펀드 내 그린워싱(Green Washing, 실제와 다르게 녹색경영 표방) 이슈가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ESG 상품의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ESG 펀드로의 순유입 둔화로 이어졌다.

실제 유럽에서는 ESG 펀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관련 등급이 하향되는 사례가 나타 났다. 이런 규제 강화 흐름은 장기적으로는 그린워싱 가능성을 낮춰 ESG 투자자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지난해 MSCI ESG 스코어가 높은 종목은 스코어 2~4분위 종목 대비 부진했다”며, “에너지, IT, 방위산업 업종 내 ESG 스코어가 높은 종목의 성과 역시 부진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ESG ETF의 성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부진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국내 주식 ESG 액티브 펀드의 성과는 평균적으로 KOSPI 지수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ESG 액티브 펀드의 경우, 추적오차, 여러 스타일 측면에서 일관성이 높은 편이라 장기 투자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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