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300750.SZ) 1분기 순익 '5배' 성장…시총 190조원 돌파
CATL(300750.SZ) 1분기 순익 '5배' 성장…시총 190조원 돌파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4.21 14:44
  • 최종수정 2023.04.2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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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83% 증가, 당기순이익은 558% 급증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 사진=CATL<br>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 사진=CATL<br>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올해 1분기 순익 5배 성장하면서 시총 19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일 CATL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890억위안(약 17조원), 당기순이익은 558% 늘어난 98억위안(약 1조8600조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GPM·Gross Profit Margin)도 무려 21.3%로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원료가격 하락과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탄산리튬·수산화리튬 현물가는 2022년 11월 중순에 역사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11일 기준 탄산리튬·수산화리튬 톤 당 현물가는 역사적 고점 대비 각 65%/50% 급락한 20만위안·28만위안”이라고 설명했다.

로빈 장 CATL 회장이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공개하고 있다.
로빈 장 CATL 회장이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158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팔린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배터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한 108.5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

이중 삼원계(NCM) 배터리 판매량이 44.7GWh로 41.3%를 차지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판매량은 63.6GWh로 58.6%에 달했다.

CATL의 1분기 연구개발 투자는 46억5000만위안(약 8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상하이모터쇼. 사진=뉴스1
상하이모터쇼. 사진=뉴스1

이 같은 대규모 투자 덕분에 CATL은 상하이모터쇼에서 에너지밀도 500Wh/kg에 달하는 최첨단 응축형 배터리 제품을 공개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배터리 성능에 비례한다. 가령 kg당 255Wh의 경우 1회 충전으로 1000km 를 주행할 수 있다.

CATL의 응축형 배터리인 500Wh/kg의 경우 단순계산시 1회 충전으로 2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CATL은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 업체들(니오/지커/화웨이)에게 배터리 가격 할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조건은 리튬 시세와 상관없이 3년간 톤당 20만 위안의 가격으로 계약을 하고 기업들에 필요한 배터리의 80% 이상을 CATL로부터 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43만 위안 수준인데 CATL은 시가의 절반 수준을 고정가로 산정해 배터리를 할인 판매하는 것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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