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영 공백 불구…경영 시스템은 견조”
“KT, 경영 공백 불구…경영 시스템은 견조”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3.28 07:38
  • 최종수정 2023.03.27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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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자 최종 1인 발표 앞둔 KT 사옥.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최근 윤경림 CEO 후보의 자진 사퇴로 KT의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  

재계에서는 KT가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내외부 후보 공모 및 심사와 주주총회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대신증권은 “KT가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된다”면서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부터 대부분의 기업들이 24년 경영목표 수립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 속에 KT가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KT가 지난 3년간 5G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미디어, 컨텐츠, 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21년과 22년 연속 지수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다”면서 “KT의 안정적인 경영 시스템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년에 제시한 3개년 목표를 크게 상회. 자료=대신증권, KT
20년에 제시한 3개년 목표를 크게 상회. 자료=대신증권, KT

KT 등 통신3사는 5G 중간요금제 개편을 진행 중이다. 2~3월 대비 통신업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중간요금제 개편 진행 중으로 지난주 SKT는 6만2000원~6만8000원에 37~99GB를 제공하는 4종류의 5G 중간요금제 포함 25종의 신규 요금제 출시했다”면서 “KT와 LGU+도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늦어도 5월까지는 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요금제의 하향뿐 아니라 상향의 수요도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최근 물가 부담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요금의 하향 수요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는 44,000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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