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덕산네오룩스, 장밋빛 전망…2가지 이유는?
[공시분석] 덕산네오룩스, 장밋빛 전망…2가지 이유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3.24 08:03
  • 최종수정 2023.03.24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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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변화’ 애플 등 디스플레이 패널 OLED 적용  
새로운 먹거리 ‘자동차 OLED’ 비중 확대
‘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사진=덕산네오룩스 CI.
사진=덕산네오룩스 CI.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덕산네오룩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애플과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제품 확대와 신사업인 자동차 OLED 비중 증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덕산네오룩스가 22년도에 매출은 1767억원, 영업이익은 4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7.70%, -12%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은 수요 시장인 스마트폰 감소에 따른 결과이다.

하지만, 올해는 반등할 전망이다. 덕산네오룩스의 주력 제품인 OLED는 LCD와 달리 아직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LCD는 중국이 무차별적인 기술 도입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따라잡았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예 LCD 사업을 폐지했다.

◇ ‘시장의 변화’ 애플 등 디스플레이 패널 OLED 적용  

올해 OLED 시장의 반등을 점치는 이유는 환경 변화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애플이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OLED를 선택하기로 했다”면서 “태블릿PC의 면적은 스마트폰에 비해 4배나 된다”고 말했다. 신규 OLED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

더불어 덕산네오룩스의 1차 고객인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가 공격적으로 증설을 하기로 했다. 차세대 OLED로 8.7세대를 선택했다. 8.7 세대 OLED는 가로×세로가 2290×2620mm이다.

OLED와 LCD 모두 기판이 크면 제조 단가는 떨어지고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8.7세대는 8.5세대(2200×2500mm)보다 생산 효율이 9%가 올라간다. 

하지만, 기술적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 마치 D램이 선폭이 줄면 유리하지만, 기술적 장벽이 높아서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치와 비슷하다.

일단 삼성디스플레이가 먼저 증설을 시작하고, LG디스플레이가 뒤이어 생산 라인을 교체할 전망이다. 24년 애플의 첫 OLED 아이패드가 출시할 전망이다.

맥북에는 26년에 OLED가 선보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4년 OLED 아이패드 출하량은 800만~1000만대로,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60~70%, 삼성디스플레이가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덕산네오룩스 제조설비. 출처=덕산네오룩스<br>
덕산네오룩스 제조설비. 출처=덕산네오룩스

◇ 새로운 먹거리 ‘자동차 OLED’ 비중 확대

덕산네오룩스의 또다른 먹거리는 전장(電裝)이다. 자동차 부품인 전장에서 OLED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율 주행과 전기차가 완성차의 주류를 이루면서 자동차 내부의 디스플레이도 똑똑해지고 있다.

단순한 보조 장치를 넘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도구 역할도 한다.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는 전장용 OLED 시장이 올해부터 27년까지 연평균 54.4% 성장한다고 밝혔다.

덕산네오룩스의 목표 주가로, 흥국증권은 5만2000원을, 다올투자증권은 5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런 전망에 힘 입어, 덕산네오룩스는 지난 6개월간 34.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8.09% 상승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23일 오후 1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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