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서정진 복귀와 함께 ‘광폭행보’…셀트리온, 美 백스터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인수 추진
[뉴스후] 서정진 복귀와 함께 ‘광폭행보’…셀트리온, 美 백스터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인수 추진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3.21 12:20
  • 최종수정 2023.03.2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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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 5조2240억원 규모 인수 추진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제공=셀트리온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만에 경영일선 복귀와 함께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2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미국의 과학 기기 제조업체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사(TMO)가 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백스터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백스터(BAX)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의 인수가격은 40억달러(5조 2,240억원)로 천문학적인 규모다. 백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은 바이오로직스와 백신 약물의 제조,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백스터 바이오파마 인수경쟁에 나서는 써모 피셔는 지난 2017년 파테온 NV(52억달러), 2021년 PPD(174억달러) 등 연이은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백스터는 바이오파마 솔루션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지난 2021년 인수한 힐롬 홀딩스 인수 부채를 상환하는데,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선 백스터가 지난 연말 기준 166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탓에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 기자간담회 유튜브 화면

셀트리온의 이 같은 광폭행보는 서정진 명예회장 경영일선 복귀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서정진 회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 복귀와 함께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셀트리온의 백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 인수 참여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서정진 회장의 복귀와 함께 그룹의 현안이 발빠르게 처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정진 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4.8%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5%, 셀트리온제약은 15.58% 급등한 바 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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