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WGBI 편입 불발되면 외국인 채권 매도세 지속될 듯"
"내달 WGBI 편입 불발되면 외국인 채권 매도세 지속될 듯"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15 12:29
  • 최종수정 2023.02.15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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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편입 불발될 경우, 다음 일정은 9월로 이연"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오는 3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결정을 앞두고 채권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행이 늦춰질 경우, 외국인들의 원화 채권 순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비거주자 조세체계, 외환시장 개방성, 글로벌 예탁기관 이용 편의성 모두 정부에서 적극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문제는 실제 시행 시기"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조세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가지 조건의 시행은 하반기 또는 연내로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최종편입 일정은 올해 3~4월"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3월 편입가능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물리적으로 굉장히 촉박하다라는 발언을 한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실제 시행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의지는 확인됐지만, 실제 시행이 예상과 달리 지연될 경우 3월 편입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편입까지 1개월 반 정도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추가 진행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만일 3월에서 9월로 이연될 수 있다는 컨센서스가 강화된다면 외국인들의 원화채권 순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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