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I 중심 비전펀드 여전히 '적자의 늪'…로봇 제조업체 '버크셔 그레이(BGRY)' 주식 인수 제의
소프트뱅크, AI 중심 비전펀드 여전히 '적자의 늪'…로봇 제조업체 '버크셔 그레이(BGRY)' 주식 인수 제의
  • 김신아 기자
  • 승인 2023.02.14 08:21
  • 최종수정 2023.02.14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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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크셔 그레이의 AI기반 이동로봇 플랫폼인 BG플렉스, 버크셔 그레이 홈페이지
사진=버크셔 그레이의 AI기반 이동로봇 플랫폼 BG플렉스, 버크셔 그레이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김신아 기자] 모든 투자 활동을 중단했던 소프트뱅크(SoftBank Group Corp.)가 물류 자동화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AI 및 서플라이 체인 자동화 로봇 솔루션 기업인 '버크셔 그레이(Berkshire Grey Inc.)'의 주식 2억1,800만 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버크셔 주식을 주당 1.30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버크셔 그레이(Berkshire Grey)의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 합병, 그 밖의 방법을 통해 버크셔의 주식을 100% 취득하고자 한다. 이 제안은 소프트뱅크의 투자 위원회의 실사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서한에서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이 버크셔를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2014년에 1,600달 규모의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를 공개했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소프트뱅크는 구글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Inc.)를 인수하여 보행로봇을 상용화하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현대차그룹에 사업권을 매각하기도 했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지난 4분기에 7,830억엔(5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가치평가가 감소한 스타트업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한 뒤 4분기 연속 약 50억달러의 손실을 낸 비전펀드 투자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버크셔 그레이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거래에서 1.48달러로 마감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김신아 기자 ksaah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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