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챗GPT 등 생성형 AI 기대감이 커지며 클라우드 네트워킹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Meta), 구글(Google) 등 글로벌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이 올해 자본 지출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을 밝힘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밴더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이 업체들의 자본 지출은 주로 데이터센터 증설과 클라우드, AI 관련 인프라 투자 관련된 비용"이라며 "유지 근거는 지속되는 클라우드 수요와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잇따르는 챗GPT 등 생성형 AI 모델 출시로 클라우드 네트워킹 관련 업체의 수혜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그는 "AI와 머신러닝(ML) 훈련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서버와 노드간 안정적인 상호 연결성, 짧은 대기 시간, 넓은 네트워크 대역폭을 갖춘 네트워크 인프라가 요구된다"며 "클라우드 네트워킹(Infiniband, Ethernet Switch) 상위 밴더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제공 업체로, 서버간 데이터를 교환하는 기술인 RDMA 기술을 범용 이더넷 프로토콜로 제공하는 RoCE(RDMA over Converged Ethernet) 기반의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한다.
황 연구원은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RoCE를 기반으로 딥러닝 시장에서 독점력을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 내에서 침투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부문의 가파른 성장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부문 역시 30%대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이 전사 사업 성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네트워킹 서비스 전반을 플랫폼 형태로 턴키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