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지수 ELS 발행 규모 감소… 미상환 잔액↑
해외 주요지수 ELS 발행 규모 감소… 미상환 잔액↑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4.17 11:25
  • 최종수정 2020.04.1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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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만기·조기상환↓
제공=예탁결제원
제공=예탁결제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잔액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늘어난 가운데 해외 주요지수 ELS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ELS(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포함) 미상환 발행잔액이 72조3274억원으로 전분기(71조486억원) 대비 1.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ELS 상환금액은 19조89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0% 급감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83.1%(16조5232억원), 만기상환이 12.9%(2조5689억원), 중도상환이 4.0%(7914억원) 등의 순으로 차지했다.

중도상환은 전분기 대비 135.9% 증가했으나 만기상환과 조기상환은 각각 79.9%, 26.1% 감소했다.

또한 ELS 발행금액은 20조9635억원으로 전분기(34조2671억원) 대비 38.8% 줄었다.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형태 발행이 87.4%(18조3117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12.6%(2조6518억원)는 사모 발행으로 집계됐다.

공모발행금액은 전분기(31조6951억원) 대비 42.2% 감소한 반면 사모발행금액은 전분기(2조5720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제공=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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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 주요지수 ELS 발행금액이 대부분 줄어들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 기초자산 ELS 발행금액은 14조8838억원으로 전분기(16조3086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초자산 ELS 발행금액은 14조3427억원으로 전분기(20조9776억원) 대비 31.6% 줄었다.

닛케이(NIKKEI)225 기초자산 ELS 발행금액은 6조84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1% 감소했으며 코스피(KOSPI)200 기초자산 ELS 발행금액은 6조1998억원으로 39.0% 줄었다.

다만 홍콩H지수(HSCEI)와 항셍(HSI)지수 기초자산 ELS 발행금액은 각각 9조9984억원, 18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36%, 50.04% 늘었다.

제공=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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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요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대부분 상위 5개 증권사가 발행했다.

ELS 발행사 전체 22개사가 중 삼성증권이 3조981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고, KB증권(2조614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5509억원), 신한금융투자(2조2845억원), 미래에셋대우(2조2737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위 5개 증권사가 총 12조8212억원 규모의 ELS를 발행해 전체 발행금액(20조9635억원)의 61.2%를 차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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