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회 주목! 이리포트] DB금융투자 강현기 "KOSPI, 중기 낙관론으로 전환!"
[111회 주목! 이리포트] DB금융투자 강현기 "KOSPI, 중기 낙관론으로 전환!"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3.16 10:41
  • 최종수정 2020.03.16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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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미국이 FOMC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깜짝 인하했습니다. 또 7천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미국에서 강력한 부양책이 제시됐지만, 시장은 오히려 추가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을 거라 예상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살펴볼 리포트에서는 국내 시장의 중기 뷰를 낙관적으로 전환했습니다. 함께 내용 확인해보시죠.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DB금융투자 강현기_합리적 낙관론

제목은 "합리적 낙관론으로 중기 뷰를 전환합니다" 입니다. 강현기 연구원은 지난 기간 주식시장에 대하여 경계해야 한다는 당사의 기존 의견을 마무리하고, 이제부터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향후 한국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 중기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먼저 그 근거들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자료: DB금융투자

한국 주식시장의 중기 반등 동력은 세 가지라고 전합니다. 1) '억압 수요'의 응축, 2) '정책적 초과 부양', 3) '지나친 저평가' 입니다. 

첫째, 억압된 수요의 자율 반등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주식시장에서 공포심을 일으키는 이유는, 이것이 경제활동의 자유를 앗아가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억압 수요가 응축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인의 소비 중 상당 부분은 전자상거래를 통하여 해소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에는, 대면 접촉과 실물 확인이 이뤄져야 하는 내구재 물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살아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합니다. 

또한 교역 분야에서의 억압 수요는 이후 크게 기대되는데요. 일국 내의 개인 소비보다 더 큰 억압 수요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주요국 간의 교역 마찰은 줄어들 여지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면, 이후 회복을 위하여 주요국은 ‘협력’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KOSPI와 S&P500과 미국 주택매매가격, 자료: DB금융투자

둘째, '정책적 초과 부양' 효과도 기대요인입니다.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부양책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해드린 것처럼, 오늘 미국도 전격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았죠? 고려해야 할 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이러한 부양책이 여전히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초과 부양 상태를 가져올 거라고 예측하는 건데요. 

미국의 부양책이 주택 시장에서 의외의 효과를 내면, 두 가지의 결과물을 누릴 수 있다고 전합니다. 하나는 주택 시장의 개선에 따라 직접적으로 성장률에 기여하는 부분이며, 다른 하나는 소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미국 주택 시장이 과거 2000년대 중후반처럼 그들 주식시장에 절대적인 힘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일정 부분의 중기 반등을 도모할 힘은 보태어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한국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최초로 거론된 곳인 만큼, 부양책 제시가 진작부터 이뤄졌으며, 효과 역시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고요. 반면 유로존의 통화정책은 주식시장에서 마찰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합니다.

KOSPI PBR밴드 추이, 자료: DB금융투자

세번째는 '지나친 저평가' 입니다. 현재 국내시장은 어떤 위기와 견주어봐도 낮은 주가입니다. DB금융투자는 저점 매수를 진행하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영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주요한 밸류에이션 측정 지표는 단연 Trailing PBR(현재 주당순자산비율)입니다. 표에서 보듯이, 한국 주식 시장은 지난 기간 Trailing PBR 0.8배가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는데요. 과거 IMF 사태를 제외하면, 모든 시기에 한국 주식시장이 Trailing PBR 0.8배에서 그 하락을 멈춰왔습니다.

다만, 최근 투자자의 혼란을 가중하는 것은, 한국 주식시장이 최후의 보루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코스피 기준으로 Trailing PBR 0.8배에 해당하는 수준은 1,830pt입니다. 이를 하회하는 모습이 3월 중순 현재 나타나고 있다는 게 중요한데요. 여타의 밸류에이션 측정 지표를 살펴보더라도, 지금 한국 주식시장이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강 연구원은 지금 주식시장은 저점 매수를 진행하기 매력적인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와 코스피, 자료: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3가지 반등요인과 함께 3가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반도체 업종 등 직전 주도주를 매수할 것을 권했습니다.

주식시장은 급락이 나타난 이후 복원의 과정을 펼칠 때, 직전 주도주가 강한 반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는데요. 주식시장의 급락과 반등에서 반복되는 보편성을 이용해서, 직전 주도주로부터 충분한 수익을 거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기존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잔존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최근과 같은 주식시장의 급락은, 왕왕 이후 주도주의 교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직전 주도주에 접근하는 전략은 다소간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거래’를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주식시장의 급락과 반등에서 반복되는 보편성을 이용해서, 직전 주도주로부터 충분한 수익을 거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가와 화학제품 스프레드, 자료: DB금융투자

다음 전략은 화학 업종 등 제품 스프레드의 개선 여지가 농후한 것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유가의 급락에 따라 원재료 비용의 하락으로 화학 제품 스프레드의 개선 여지가 커졌는데요. 이토록 혼란한 상황 속에서 화학 업종의 상대 성과는 주식시장 전체 대비 양호했습니다.

화학 업종은 경기의 흐름에 따라 등락하는 것이 통상인데,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오히려 굳건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는 던데요. 이는 유가의 급락에 따른 효과 때문입니다. 원재료 비용의 하락으로 화학 제품 스프레드의 개선 여지가 커졌죠?

이러한 현상은 과거 글로벌 디플레이션 기간에도 동일하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2014년 중반부터 2015년 말까지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화학 업종의 상대 수익률은 양호했던 건데요. 이와 같은 모습이 현재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향후 한국 주식시장이 중기 반등을 펼친다고 할 때, 베타가 높은 화학 업종의 상승 탄력은 배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RX 고배당 50지수와 배당수익률, 자료: DB금융투자

마지막으로 고배장주를 매수할 것을 전략으로 제시합니다. KRX 고배당 50지수로 측정하는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현재 5.75%인데요. 이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투자 이유라고 합니다. 보수적 투자자와 장기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지금의 고배당주만큼 매력적인 투자 대상물이 없을 거라 강조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중기 뷰: '낙관적' 전환

반등 동력
1) '억압 수요'가 응축되고 있다
2) '정책적 초과 부양'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3) '지나친 저평가'에 머물고 있다. 

전략
첫째, 반도체 업종 등 직전 주도주를 사자
둘째, 화학 업종 등 제품 스프레드의 개선 여지가 농후한 것을 사자
셋째, 고배당주를 사자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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