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물류 회사 '차이냐오' 홍콩 상장 철회
中 알리바바, 물류 회사 '차이냐오' 홍콩 상장 철회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28 13:58
  • 최종수정 2024.03.2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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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사진=차이냐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BABA.K)는 산하 물류 부문인 차이냐오(菜鳥 Cainiao)의 분리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알리바바는 차이냐오 종업원을 포함한 소액주주가 보유하는 주식을 37억 5천만 달러(약 5조 500억원)에 매수할 방침이다.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그룹 이사회 의장(차이냐오 그룹 회장)은 “차이냐오의 전략적 역할과 향후 계획 그리고 현재 시장 상황에서 IPO가 차이냐오의 전략적 가치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IPO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차이냐오는 앞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회사를 6개 독립 사업 그룹으로 재편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지주회사인 알리바바그룹과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타오바오·티몰(전자상거래 업체), 현지생활(本地生活·배달 플랫폼), 차이냐오(스마트 물류 그룹), 글로벌디지털비즈니스그룹,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등 6개 독립 사업 그룹과 여러 작은 사업체로 재편될 예정이었다.

6개 그룹은 각자 이사회를 설치해 그룹별 최고경영자(CEO) 책임제를 시행하고 독립적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어뒀었다.

허마(和馬)와 차이냐오(貴雄)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과 관련해 우융밍(吴泳铭) 알리바바그룹 CEO는 최근 알리바바 실적 회의에서 "지난해 구조조정 목표를 발표할 당시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현재의 실제 시장 상황은 우리 사업의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알리바바는 각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의 시너지를 촉진하기 위한 전문 팀을 구성했으며 상장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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