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개장체크] 美 제 연착륙 기대감 부각에 3대 지수 반등
[0328개장체크] 美 제 연착륙 기대감 부각에 3대 지수 반등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28 08:13
  • 최종수정 2024.03.2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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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07% 하락한 2,755.11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PCE 물가 대기 속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PCE 물가 지표 대기 속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개인이 3,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재차 하락했다.

주요 기업들의 배당락일을 앞둔 가운데, 특히 배당금이 많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750선을 회복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2원 상승한 1,348.7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499억 순매도, 외국과 기관은 각각 2,708억, 1,39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7계약, 1,687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1,992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신한지주(-5.53%), 하나금융지주(-4.07%), KB금융(-3.90%), 삼성생명(-3.78%), 삼성물산(-1.50%), 셀트리온(-1.18%), LG화학(-1.11%), 포스코퓨처엠(-0.79%), 기아(-0.70%), POSCO홀딩스(-0.23%), 카카오(-0.18%), 삼성전자(-0.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2.60%)가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싱했으며, 삼성SDI(+1.59%), 현대차(+1.46%), 삼성바이오로직스(+0.97%), LG에너지솔루션(+0.74%), NAVER(+0.21%) 등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주식, 주가, 차트(사진=픽사베이)
주식, 주가, 차트(사진=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영향에 0.53% 하락한 911.25에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617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6억, 203억 순매수했다.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강세 흐름을 지속하던 알테오젠(-10.89%), HLB(-9.27%), HLB생명과학(-9.03%), 셀트리온제약(-5.86%)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알테오젠은 정혜신 공동창업자 블록딜 소식이 전해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10.89%), HLB(-9.27%), HLB생명과학(-9.03%), 신성델타테크(-5.90%), 셀트리온제약(-5.86%), 레인보우로보틱스(-2.31%), 클래시스(-2.31%), 에코프로비엠(-1.71%), HPSP(-0.77%) 등이 하락했다. 반면, 휴젤(+8.04%), 엔켐(+6.82%), 에코프로(+4.50%), 리노공업(+4.29%), 레고켐바이오(+4.11%), JYP Ent.(+2.40%), 동진쎄미켐(+1.83%), 이오테크닉스(+1.68%), 삼천당제약(+0.1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22% 상승한 39,760.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1% 상승한 16,399.52에, S&P500 지수는 0.86% 상승한 5,248.4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9% 상승한 4,899.95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지난해 4분기 GDP 수정치는 연율 3.2% 성장이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도 3.2%로 유지됐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도입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0%를 기록했다.

오는 29일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이지만,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와 Fed 인사들의 발언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Fed 당국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월러 이사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개별적으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회를 예상한 바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7달러(-0.33%) 하락한 81.3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머크(+4.96%)가 치명적인 폐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이 미국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전일 상장 첫날 급등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14.19%)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로빈후드(+3.79%)는 첫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아마존(+0.86%)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27억5,000만 달러(3조7,18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게임스탑(-15.03%)은 실적 부진 및 해고 소식 등이 전해지며 급락했고, 코인베이스(-3.79%)는 비트코인 하락 속 미국 연방 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애플(+2.12%), 마이크로소프트(-0.05%), 알파벳A(+0.13%), 메타(-0.41%), 엔비디아(-2.50%), 넷플릭스(-2.50%), 테슬라(+1.22%)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3월2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및 배당주 매수세 유입 등에 0.90% 상승한 40,762.73에 장을 마감했다.

금일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BOJ) 매파 위원의 신중한 발언에 151.97엔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다무라 나오키 정책심의위원은 금일 금융경제간담회에서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달러 환율의 최고치 경신 속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으나 엔/달러 환율의 되돌림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의) 지나친 움직임에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즈키자동차,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회계 연도가 끝나는 이달 말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배당주 매수세 유입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미쓰비시 상사, 소지츠 등 고배당주로 여겨지는 종합상사 관련주 중심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기관투자가들이 기말 배당을 받아 주가지수 선물 등에 투자하는 배당 재투자 움직임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스즈키자동차(+4.66%), 샤프(+2.09%), 파나소닉(+1.53%), 도쿄일렉트론(+1.49%), 미쓰비시 상사(+0.45%), 소지츠(+0.37%), 도요타자동차(+0.08%) 등이 상승했다.

3월2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中 갈등 우려 지속 등에 1.26% 하락한 2,993.14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산업분야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대표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미명 하에 IRA가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사용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수입해야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차별적인 속성을 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 대표(USTR)는 성명을 통해 "IRA는 미국이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진지하게 대처하는 획기적인 도구"라며 "청정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투자는 우리가 동맹국들과 함께 공동으로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금일 중국의 올해 1~2월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이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공업이익은 2.3% 감소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수요 약세 속에서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이러한 모습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1.36% 하락한 16,392.84에, 대만가권 지수는 0.37% 상승한 20,200.1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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