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인공지능(AI) 모델 ‘어니봇(文心一言·원신이옌)’이 아이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25일 오후장 들어 한 때 6.42% 급등했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커촹반일보(科创板日报)는 바이두가 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9를 비롯해 아이폰16과 맥 등에 자사 AI 모델인 어니봇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바이두 외에도 알리바바와 또 다른 중국 대형 기술 기업 등과 협상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바이두와 협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에 관해 경제학자 류싱량(Liu Xingliang)은 “중국은 데이터에 관심이 많고 특히 개인 간 데이터 및 국경 간 데이터 전송 측면에서 엄격한 법률과 규정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결정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다”라고 평가하면서 “바이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은 중국 시장에 더 잘 적응하고 중국 사용자의 습관과 선호도에 더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과 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니봇(文心一言·원신이옌)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산하 개발사 百度文心(Ernie)에서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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