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루트’ 공개... AI로봇 확장 가속화
엔비디아, ‘그루트’ 공개... AI로봇 확장 가속화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1 14:48
  • 최종수정 2024.03.2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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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br>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br>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현지시간 18일 ‘GTC 2024’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는 로봇 통합 프로젝트 ‘그루트(GR00T)’를 공개했다. ‘그루트’는 인간과 같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범용로봇기술(Generalist Robot Tech)’을 뜻한다. ‘그루트’로 구동되는 로봇은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이해하고 움직임을 모방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며 현실 세계를 탐색하고 적응하며 상호 작용하기 위한 기술들을 학습한다. 

하드웨어 솔루션 ‘젯슨(Jetson)’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아이작(Issac)’을 통해 아마존, 시스코, 존디어 등 다양한 업체의 12만명 이상의 개발자와 1만명 이상의 고객이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생산을 간소화하고 워크플로우의 물류 및 효율성을 개선하며 제조 시설과 창고 및 현장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엔비디아의 ‘그루트’는 AI로봇 활성화 촉진, 단일화, 규격화를 위한 수단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로봇의 상호작용성이 높아지며 로봇 학습과 영역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들이 대두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할텐데 엔비디아는 이미 대부분의 선두 로봇업체와 협업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효율성을 위해 단일화, 규격화가 중요해지며 엔비디아의 B100 칩을 포함한 시뮬레이션 모듈, 데이터 등은 AI로봇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며 시행착오를 줄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하드웨어 로봇의 한계는 감가상각이다. 물리적 부품들의 결합인 로봇은 감가상각보다 부가가치가 큰 영역에서만 적용이 가능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다양한 영역의 적용에 대한 학습비용을 수반한다. 

이동헌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 고령화, 자동화만으로 모든 영역을 설명할 수 없다"며 "로봇주의 비싼 밸류가 불편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훗날 사람의 개입없이 AI로봇이 로봇을 생산하게 되면 감가상각은 제로에 가까워지고 수요는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며 "AI는 로봇이라는 몸을 갖게 되고 움직임에 따른 물리적 소모는 하드웨어 로봇업체, 부품사의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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