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1개장체크] 美 증시, Fed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 3회 유지
[0321개장체크] 美 증시, Fed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 3회 유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21 08:19
  • 최종수정 2024.03.2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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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28% 상승한 2,690.14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결과 대기 속 엔비디아 상승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에너지 및 금융주 강세 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24억, 5,866억 순매수, 개인은 1조4,042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151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74계약, 5,688계약 순매도했다.

삼성전자(+5.63%)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 HBM 테스트 언급 소식 및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등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전일(현지시간)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자료사진=인포스탁데일리)
삼성전자.(자료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이날 삼성전자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한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호재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한지주(+1.99%), KB금융(+1.79%) 등 은행, 삼성생명(+2.46%), 삼성화재(+2.60%) 등 보험, 삼성물산(+4.13%) 등 지주사, 삼성증권(+1.12%) 등 증권 등 저PBR 관련 업종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339.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5.63%), 삼성물산(+4.13%), 삼성생명(+2.46%), 신한지주(+1.99%), KB금융(+1.79%), 카카오(+1.73%), 현대차(+1.47%), LG에너지솔루션(+1.12%), 하나금융지주(+0.98%), LG화학(+0.46%), 삼성SDI(+0.44%), NAVER(+0.27%), 삼성바이오로직스(+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아(-2.69%), SK하이닉스(-2.31%), 포스코퓨처엠(-1.87%), POSCO홀딩스(-1.16%), 셀트리온(-0.70%), 현대모비스(-0.2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891.45에 마감했다.

FOMC 회의 결과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 468억 순매도, 개인은 774억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급등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일본 독성 감염병 확산 소식에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솔브레인(+7.05%), 이오테크닉스(+6.02%), 신성델타테크(+5.65%), 동진쎄미켐(+5.24%), 위메이드(+5.11%), 엔켐(+4.14%), HLB(+0.97%), 휴젤(+0.55%), JYP Ent.(+0.15%), 셀트리온제약(+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6.17%), 레고켐바이오(-5.12%), 클래시스(-4.55%), 리노공업(-2.90%), HLB생명과학(-2.64%), 에코프로비엠(-2.39%), 삼천당제약(-2.05%), HPSP(-0.77%), 에코프로(-0.65%), 레인보우로보틱스(-0.0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대로 3회로 유지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03% 상승한 39,512.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 상승한 16,369.41에, S&P500 지수는 0.89% 상승한 5,224.62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60% 상승한 4,788.18에 장을 마감했다.

Fed는 이날 FOMC 회의를 마치고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하며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 결정했다. 이에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를 유지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음. 이는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이다.

최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Fed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기존대로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이에 따른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Fed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유지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상향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가 내려갈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한편, Fed는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1%로 대폭 상향했으며, 실업률은 종전 4.1%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Fed 의장이 1, 2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뜻을 언급하는 등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입장을 나타낸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두 차례의 뜨거운 인플레이션이 물가가 냉각될 것이란 우리의 자신감을 흔들지는 못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초과하고, 완화 과정이 평탄치 않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계속해서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커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4%로 전일의 59% 수준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소화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9달러(-2.14%) 하락한 81.6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올해 금리 인하 3회 유지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Fed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속 美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애플(+1.47%), 마이크로소프트(+0.91%), 아마존(+1.28%), 알파벳A(+1.16%), 메타(+1.87%), 엔비디아(+1.09%), 테슬라(+2.53%), 넷플릭스(+1.12%)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고, 인텔(+0.36%)은 백악관이 반도체 보조금 최대 195억달러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치폴레(+3.48%)는 50대1 주식분할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고, 비트코인 반등 속 코인베이스(+11.63%)가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39%)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상승했으며, 장 마감 후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일반회계기준(GAAP)상 순이익은 7억9,300만 달러, 주당 0.71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조정 순이익은 4억7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2배 가까이 상회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홍콩이 상승한 반면, 대만은 하락했다.

3월2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부동산 경기 우려 속에도 투자 심리 개선 등에 0.55% 상승한 3,079.69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 전월 및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바 있으며, 약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바 있다. 소매판매도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고, 고정자산투자 또한 같은 기간 4.2% 늘어나 시장예상치를 웃돈 바 있다.

이와 관련, 중신증권은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올해 1월과 2월 경제지표가 양호했으며,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며 "경제회복이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제는 1분기 경제지표를 주시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이 조금씩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1년 및 5년 만기 LPR은 각각 3.45%, 3.95%로 동결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08% 상승한 16,543.07에, 대만가권 지수는 0.37% 하락한 19,784.45에 장을 마감했다.

3월2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춘분의 날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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