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개장체크] 美 증시, 엔비디아 주가 상승 영향 속 3대 지수 상승
[0320개장체크] 美 증시, 엔비디아 주가 상승 영향 속 3대 지수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20 08:25
  • 최종수정 2024.03.20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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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10% 하락한 2,656.1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엔비디아 AI 개발자 콘퍼런스 주시 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FOMC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4억, 7,014억 순매도, 개인은 9,08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89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6계약, 4,703계약 순매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가 개최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 보험, 증권, 자동차,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의 약세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 관련주들은 기아 배당락일 여파, 2월 자동차 수출·생산·내수 감소 소식까지 전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개최했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AI 칩인 코드명 ‘블랙웰 B200’을 공개했다. 새로운 플랫폼 '블랙웰'을 기반으로 H100 대비 최대 30배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비용과 에너지 소비는 최대 2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 엔비디아 주가는 ‘블랙웰 B200’ 공개 후 재료 소멸 속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2.5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원 상승한 1,339.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기아(-7.11%), 현대모비스(-5.41%), 삼성생명(-3.81%), KB금융(-2.55%), SK하이닉스(-2.50%), 신한지주(-2.25%), 현대차(-2.06%), 카카오(-1.89%), POSCO홀딩스(-1.82%), 삼성물산(-1.45%), 삼성바이오로직스(-1.28%), LG에너지솔루션(-1.10%), 하나금융지주(-0.97%), NAVER(-0.81%), LG화학(-0.80%), 포스코퓨처엠(-0.1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1.58%), 셀트리온(+1.04%)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주식, 차트(사진=픽사베이)
주식, 차트(사진=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891.9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93.49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중 고점에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워 오전 중 8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키운 지수는 884.45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점차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결국 891.9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OMC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엔비디아 GTC 이벤트 소멸 속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 순매수 속 2차전지, 제약·바이오, 로봇 등 일부 시총 상위 종목들이 상승하며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0억, 1,191억 순매도, 개인은 2,32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12.63%), 레인보우로보틱스(+5.61%), 클래시스(+5.07%), 레고켐바이오(+4.18%), 위메이드(+4.17%), 알테오젠(+3.47%), HLB(+1.78%), 리노공업(+1.77%), 삼천당제약(+1.73%), 셀트리온제약(+1.64%), 에코프로비엠(+1.31%), HLB생명과학(+0.9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휴젤(-5.24%), 솔브레인(-3.90%), HPSP(-2.26%), JYP Ent.(-1.17%), 에코프로(-0.65%), 엔켐(-0.65%), 이오테크닉스(-0.60%)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 상승 등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3% 상승한 39,110.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6,166.79에, S&P500 지수는 0.56% 상승한 5,178.5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4% 하락한 4,712.81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FOMC 정례회의가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개최된 가운데,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Fed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초 최대 6회 인하까지 예상하기도 했지만,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인하 전망치가 점점 하향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5%로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1주일 전 70%를 넘었던 수준에서는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전일 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AI칩 블랙웰을 공개한 가운데, 장중 차익실현 매물 등에 3% 이상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1% 넘게 반등에 성공한 점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를 개최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칩 ‘블랙웰(B200)’을 공개했다. 새로운 플랫폼 '블랙웰'을 기반으로 H100 대비 최대 30배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비용과 에너지 소비는 최대 2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제조를 넘어 데이터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직접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0.7% 증가한 연율 152만1,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3만채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9% 증가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우려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5달러(+0.91%) 상승한 83.4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07%)가 전일 차세대 AI 칩 발표 속 상승했고, 애플(+1.36%)은 구글 AI챗봇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적용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98%), 아마존(+0.81%), 알파벳A(-0.44%), 메타(-0.15%), 넷플릭스(+0.38%), 테슬라(-1.43%)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9.38%)은 회사의 창립 일가가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등했고, 유니레버(+2.76%)는 벤앤제리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할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코인베이스(-3.96%)가 비트코인 약세 속 하락했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8.96%)는 신주 발행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3월1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BOJ 정책 전환 속 엔화 약세 영향 등에 0.66% 상승한 40,00.360에 장을 마감하며, 4만엔선에 재차 상회했다.

엔화 강세 속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도요타자동차(+3.03%), 혼다자동차(+1.83%), 도쿄일렉트론(+1.52%), 소니(+0.98%)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날 BOJ는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인상하는 등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피한 것은 8년, 정책금리가 위로 올라간 것은 17년만이다. 아울러 수익률제어(YCC) 정책도 폐지해 1%로 정했던 장그김르 변동폭의 상한선을 해제했다. 다만, 채권금리의 급등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와 비슷한 정도의 금액으로 장기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2010년 시작한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신규 매입도 중단키로 결정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3.03%), 혼다자동차(+1.83%), 도쿄일렉트론(+1.52%), 소니(+0.98%), 파나소닉(+2.30%), 인펙스홀딩스(+2.83%) 등이 상승 마감했다.

3월1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0.72% 하락한 3,062.76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인 중국 룽지뤼넝(Longi)이 전체 직원의 5%를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룽지는 "현재 태양광업계는 갈수록 복잡하고 경쟁적인 환경에 직면해있다"면서 "시장 변화에 맞추고 조직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감원폭이 30%에 달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감원은 대부분 중국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태양광 생산의 탈(脫)중국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을 둘러싼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청산 명령을 받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매출 허위 기재 혐의로 중국 증권당국으로부터 41억7,500만 위안(약 7,761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쉬자인 회장과 샤하이쥔 전 최고경영자(CEO)에게는 각각 4,700만 위안, 1,5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또한 그들이 평생 기업의 이사나 고위 관리직을 맡을 수 없도록하는 등 증권시장 진입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1.24% 하락한 16,529.48에, 대만가권 지수는 0.11% 하락한 19,857.20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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