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5개장체크] 美 증시,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3대 지수 하락
[0315개장체크] 美 증시,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3대 지수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15 08:15
  • 최종수정 2024.03.15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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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94% 상승한 2,718.76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 2월 PPI 관망 속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 마감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년4월 이후 23개월여 만에 종가기준 2,700선을 상회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7억, 1,870억 순매수, 연기금 등은 2,732억 순매수했다. 개인은 8,393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90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60계약, 1,521계약 순매도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발표와 맞물려 연기금 등의 대량 순매수 유입 등이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위는 금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논의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는 것은 2017년 발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해 투자 결정 및 주주권 행사에 반영할 때 상장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신한지주(+8.19%), 하나금융지주(+6.25%), 기업은행(+5.51%), 우리금융지주(+3.84%) 등 은행, DB손해보험(+9.60%), 현대해상(+4.03%), 삼성화재(+2.26%), 미래에셋생명(+5.27%), 삼성생명(+2.01%) 등 보험, 한국금융지주(+4.02%), 키움증권(+2.90%), 삼성증권(+2.69%) 등 증권 등의 금융주, 삼성물산(+3.08%), SK(+5.41%), CJ(+4.13%), LG(+1.60%) 등 지주사, 현대차(+1.21%), 기아(+2.07%), 현대모비스(+4.54%) 등 자동차 대표주 등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1원 상승한 1,317.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신한지주(+8.19%), 하나금융지주(+6.25%), 현대모비스(+4.54%), 메리츠금융지주(+3.39%), 삼성물산(+3.08%), 기아(+2.07%), 삼성생명(+2.01%), 삼성바이오로직스(+1.45%), KB금융(+1.4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3.29%), 삼성SDI(-2.94%), LG화학(-2.22%), POSCO홀딩스(-1.34%), SK하이닉스(-1.04%), NAVER(-0.85%), LG에너지솔루션(-0.60%) 등은 하락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27% 하락한 887.52에 마감했다.

2월 미국 PPI 등 경제지표 관망 속 증시 전반에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0억, 427억 순매도, 개인은 2,104억 순매수했다.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2.47%) 등으로 HPSP(-3.52%), 이오테크닉스(-4.65%), 동진쎄미켐(-2.64%), ISC(-2.86%), 레이크머티리얼즈(-9.93%), 원익IPS(-2.02%), 주성엔지니어링(-4.62%), 고영(-4.43%), 가온칩스(-4.4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반면, HLB(+5.67%), HLB생명과학(+2.39%), HLB제약(+4.23%), HLB테라퓨틱스(+2.37%) 등 HLB 그룹주, 알테오젠(+2.74%), 바이넥스(+10.96%), 셀트리온제약(+0.28%) 등 일부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위메이드(-8.12%), 이오테크닉스(-4.65%), HPSP(-3.52%), 동진쎄미켐(-2.64%), 엔켐(-2.31%), JYP Ent.(-1.97%), 레고켐바이오(-1.48%), 신성델타테크(-1.18%), 카카오게임즈(-0.63%)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5.67%), 레인보우로보틱스(+4.06%), 리노공업(+3.61%), 클래시스(+3.45%), 알테오젠(+2.74%), 솔브레인(+2.43%), HLB생명과학(+2.39%), 에코프로비엠(+0.76%), 셀트리온제약(+0.28%)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5% 하락한 38,90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 하락한 16,128.53에, S&P500 지수는 0.29% 하락한 5,150.4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75% 하락한 4,783.65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는 2월 PPI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상승과 지난 1월 상승률 0.3%를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상승하며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 상승과 전월 상승률 1.0%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해 시장 예상치(0.2%, 1.9%)를 모두 상회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발표된 2월 CPI가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이날 PPI도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Fed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9%로 전일보다 하락했다. 이에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일부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한편, Fed는 오는 19~20일 3월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점도표를 올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증가한 7,00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8%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 기록한 1.1% 감소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실업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 수정치보다 1,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8,000명 보다도 양호한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IEA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4달러(+1.93%) 상승한 81.2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PPI·소매판매 충격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24%)가 美 국채금리 상승 속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인텔(-1.11%), AMD(-3.9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90%)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테슬라(-4.12%)는 웰스파고에 이어 UBS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5.13%)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현 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고,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51.94%)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폭락했다. US스틸(-6.36%)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로의 피인수 계획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애플(+1.09%), 마이크로소프트(+2.44%), 아마존(+1.24%), 알파벳A(+2.37%), 넷플릭스(+0.58%) 등이 상승했고,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15.47%)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배당을 10% 인상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로빈후드(+5.19%)는 2월 수탁자산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했다.

3월1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앞두고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0.29% 소폭 상승한 38,807.38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8~19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춘투에서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 요구에 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BOJ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되고 있다. 장단기금리조작(수익률곡선제어, YCC), 상장지수펀드(ETF) 및 부동산 리츠(REITs)와 같은 위험자산 매입도 같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이후 추가 금리 인상과 같은 정상화 행보는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강세를 보이던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 및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유가 급등 속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美 원유재고 감소 및 우크라,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소식 등에 전거래일보다 2.16달러(+2.78%) 상승한 79.7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에 JX홀딩스(+5.32%), 스미토모화학(+4.01%), 인펙스홀딩스(+2.80%), 오사카가스(+1.80%) 등 에너지/화학/유틸리티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2.23%), 노무라홀딩스(+1.55%), 혼다자동차(+1.13%) 등이 상승한 반면, 후지쓰(-1.8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69%) 등이 하락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3월1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중국 경제성장 우려 등에 약보합권인 0.18% 하락한 3,038.23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올해 저점 대비 10% 넘게 반등한 가운데, 3거래일 연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춘 4.7%로 조정한 점도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지난주 양회에서 올해 5%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달성을 위한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춘 4.7%로 조정했다.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 발표 경계감도 지속. 한국시간으로 금일 9시30분 美 2월 P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2월 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음료와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당국의 설비 투자 확대 계획이 발표된 점은 중국증시에 낙폭을 제한했다. 전일 중국 국무원은 '대규모 설비 교체와 소비재 이구환신 추진 행동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 분야의 20개 핵심 과제를 나열한 행동 방안은 자국 투자·내수 진작을 위해 "2027년까지 공업·농업·건설·교통·교육·문화관광·의료 등 영역의 설비 투자 규모를 2023년에 비해 25% 이상 늘릴 것"이라는 목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온라인 상에서 정부의 제약 개발 부양책 제안서 초안으로 보이는 문서가 퍼지면서 항서의약(+5.26%), 하남령예제약(+2.68%) 등 제약 관련주가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71% 하락한 16,961.66에, 대만가권 지수는 0.05% 상승한 19,937.9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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