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4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술주 부진 속 혼조세 마감
[0314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술주 부진 속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14 08:23
  • 최종수정 2024.03.14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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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44% 상승한 2,693.57에 마감했다.

ELS 손실 배상안 확정 속 투자자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2년5월 초 이후 22개월여 만에 장중 2,700선을 상회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350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2억, 1,103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4,775계약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09계약, 2,427계약 순매도했다.

KB금융(+5.87%), 하나금융지주(+2.18%), 신한지주(+4.62%) 등 은행, 삼성생명(+1.85%), 한화생명(+1.27%), 현대해상(+3.72%) 등 보험, NH투자증권(+6.56%), 키움증권(+5.06%), 삼성증권(+3.68%), 미래에셋증권(+3.07%) 등 증권 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2.90%), 현대모비스(+1.20%) 등 일부 자동차, 삼성물산(+1.66%), LG(+4.72%), 두산(+11.63%) 등의 일부 지주사 등 일부 저PBR 관련주도 상승했다.

지난밤 미국 2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인하 신중론이 부각됐으나 엔비디아(+7.16%)가 사흘만에 반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2.09%)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1.09%)도 상승했다.

푸틴 대통령 발언 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 부각 등에 국보(+9.89%), HD현대건설기계(+8.77%), 삼부토건(+7.62%), HD현대인프라코어(+5.85%), 디와이파워(+3.66%) 등 우크라이나 재건·건설기계 테마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5원 상승한 1,314.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KB금융(+5.87%), 신한지주(+4.62%), 현대차(+2.90%), 하나금융지주(+2.18%), 삼성생명(+1.85%), 삼성물산(+1.66%), 메리츠금융지주(+1.48%), 현대모비스(+1.20%), 삼성전자(+1.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2.15%), 셀트리온(-1.60%), 삼성바이오로직스(-1.43%), SK하이닉스(-1.27%), NAVER(-1.10%), 포스코퓨처엠(-0.45%), POSCO홀딩스(-0.44%), LG에너지솔루션(-0.24%), 기아(-0.16%) 등은 하락했다.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코스닥 지수는 0.02% 상승한 889.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92.41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중 894.39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상승폭을 줄였고,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급반락, 881.33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만회했고, 장 막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889.93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249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3억, 690억 순매도했다.

금일 신규 상장한 오상헬스케어(+46.75%)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신약승인 관련 악성 루머 속 장중 한때 15% 넘게 급락하기도 했던 HLB(-3.10%)는 낙폭을 만회한 채 거래를 마쳤고, HLB생명과학(+16.44%), HLB테라퓨틱스(+5.65%), HLB파나진(+1.63%) 등 여타 HLB그룹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래몽래인(+29.94%)은 배우 이정재 유증 참여 소식 등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 소식 등에 위메이드(+14.43%), 위메이드맥스(+5.34%), 위메이드플레이(+1.30%) 등 위메이드 그룹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엔켐(-4.99%), 신성델타테크(-4.49%), 레고켐바이오(-3.63%), HLB(-3.10%), 셀트리온제약(-2.77%), HPSP(-2.70%), 리노공업(-2.48%), 동진쎄미켐(-1.85%), JYP Ent.(-1.39%), 이오테크닉스(-1.24%), 에코프로(-0.49%), 휴젤(-0.36%)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생명과학(+16.44%), 위메이드(+14.43%), 알테오젠(+3.88%), 클래시스(+3.74%), 솔브레인(+1.23%), 에코프로비엠(+0.95%),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 대기 속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0% 상승한 39,043.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4% 하락한 16,177.77에, S&P500 지수는 0.19% 하락한 5,165.3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47% 하락한 4,868.95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1% 넘게 하락했다. 이번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900개의 세션과 250개 이상의 전시, 수십 개의 기술워크숍을 마련했으며, 신기술 외 협력업체와 기술 공유 등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 연설에서 투자자들을 깜짝 놀랠 새로운 기술이 발표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애플, 메타, 테슬라 등 여타 기술주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텔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오는 14일 PPI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발표된 2월 CPI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2월 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음료와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자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항상 핵전쟁에 준비돼있다"고 언급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언급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022년 1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5개 핵보유국 지도자들이 핵전쟁 방지 공동성명을 통해 핵전쟁은 이길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하원이 소셜미디어(SNS) 틱톡 제재법 표결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부당한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측은 틱톡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계속 틱톡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았다"며, "공정하게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고 괴롭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6달러(+2.78%) 급등한 79.7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12%)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고, 인텔(-4.44%)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AMD(-3.93%), 브로드컴(-2.63%), ASML(-1.5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35%)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테슬라(-4.54%)는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애플(-1.21%), 마이크로소프트(-0.04%), 메타(-0.84%), 넷플릭스(-0.27%)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 소매 할인업체 달러트리(-14.21%)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반면, 아마존(+0.66%)과 알파벳A(+0.93%)가 소폭 상승했고, 윌리엄-소노마(+17.76%)는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급등.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1.12%), 셰브론(+1.32%), 마라톤오일(+3.06%) 등 에너지 업체들도 상승했다. 한편,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3.53%)는 정규장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후 파산 신청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세를 보였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강보합, 일본, 중국 등은 하락했다.

3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춘투 소화 속 BOJ 마이너스 금리 정책 조기 해제 경계감 등에 0.26% 소폭 하락한 0.26% 하락한 38,695.97에 장을 마감했다.

도요타자동차와 신일본제철 등의 춘투(봄철 임금 인상 투쟁) 결과에 따라 오는 18~19일 BOJ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조기에 해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금일 도요타자동차는 노조의 임금 및 일시금 요구를 4년 연속 전액 수용했으며, 신일본제철도 노조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월급을 3만5천엔 인상했으며 임금 인상률이 14%를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전일 통화정책 관련 질문에 "이번주 추가적인 데이터와 정보가 입수될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 점검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사이클이 시작됐는지, 잘 돌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주 공개되는 주요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대기업인 도요타 등의 임금 인상이 다른 기업들로 확산할 경우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수정을 하기 한 층 더 쉬워질 수 있다는 견해가 시장에 확산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3월 말 회계연도 결산일이 다가오고 있어 일본 국내 연금들이 리밸런싱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일본 니케이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0.19%), 도요타자동차(-0.89%), 파나소닉(-1.76%) 등이 하락한 반면, 닛산자동차(+1.75%), NEC(+3.85%) 등은 상승했다.

3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부동산 우려 지속 등에 0.40% 소폭 하락한 3,043.84에 장을 마감했다.

비구이위안은 전일까지 지급해야 했던 총 9,600만위안(약 175억원)의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에 대한 30일의 유예기간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비구이위안은 "유예기간 내 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보리부동산(-2.91%), 화하행복부동산(-3.27%) 등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최근 중국증시가 올해 저점 대비 10% 넘게 반등한 가운데, 지난 11일 마무리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특별한 정책 발표가 없어 차익 실현 매도세가 출회된 점도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美·中 갈등 우려가 부각된 점도 중국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에 이어 조선·해운업 부문으로 전선을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노조가 조선·해운업계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美 대선을 앞두고 친노조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홍콯항셍 지수는 0.07% 하락한 17,082.11에, 대만가권 지수는 0.07% 상승한 19,928.5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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